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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개인 `팔고보자`, 거래소 41.36p 폭락

문병선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13 19:06

단기이익 실현...코스닥도 10.60p 급락

남북정상회담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폭락했다. 단발성 이익실현 매물이 때를 만난듯 한꺼번에 쏟어지면서 주가지수는 4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기관은 개인의 팔자 매물에 막혀 물먹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41.36포인트 떨어진 804.45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전일대비 1억주 가까이 줄어든 4억2660만주를 보였다. 전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그동안 상승폭이 단기간에 지나치게 컸던 건설업종지수는 12.04포인트(13.66%) 하락한 76.04를 나타냈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장초반 13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폭락의 전조를 보였다. 전일 나스닥과 다우지수의 하락에다 조정장세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은 더욱 커지며 결국 개인의 매도세에 기관과 외국인이 무릎을 꿇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309억원과 214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이 73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상한가 13개등 17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7개 포함 724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33개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으며, 금융권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큰폭으로 반등했던 금융주들이 대부분 미끄럼을 탔다.

남북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신원 에이츠침대 국제상사를 제외하곤 모든 남북경협주들까지 큰폭의 주가하락을 맛봤다.

코스닥시장도 1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0.60포인트 떨어진 156.01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락의 와중에서도 코스닥 금융업종 지수는 0.35포인트(0.66%) 하락한 52.14를 보여 상대적으로 미미한 낙폭을 나타냈다.

거래량은 2억4968만주를 기록하며 어제의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별다른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나스닥 하락과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감이 확산 되면서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시작했다.

오전 한때 지수가 플러스로 반전되기도 했지만 거래소 급락의 여파가 코스닥에 전이되며 투자심리가 쉽게 풀리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코스닥지수는 결국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0여일전 수준으로 회귀했다.

외국인이 87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과 기관이 56억원과 124억원어치 주식을 샀다.

상한가 55개등 16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73개 포함 450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보합은 9개였다.

새롬 다음 파워텍 등 코스닥 인기주의 주가가 모두 떨어졌지만, 금융주 가운데 한마음신금 부산신금 대전신금 등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올랐다. 특히 한마음신금은 11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증시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분간 단기급등에 따른 기간 및 가격조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며, 정상회담의 결과 대형 호재가 터지기 전에는 조정기간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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