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축협중앙회와 노동조합은 중앙회 직원 및 조합원에 대한 신분 보장과 명예퇴직 직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축협 관계자는 "축협의 경제사업부는 사료, 공판, 목우촌 등 농협과 중복되는 사업부분이 적기 때문에 통합이 이루어져도 전체 직원 규모는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협의 노동조합 관계자도 "굳이 경제사업부를 조정해야 한다면 계약직과 생산직원이 많아 이들이 해당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축협의 움직임에 대해 농협과 인수위원회는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농협 관계자는 "통합의 기본 취지는 국제적인 경쟁력 향상에 있다"며 "생산현장의 일부 직원들과 여성 직원들의 희생만으로 축협사업부의 경쟁력이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회도 축협중앙회가 단순히 퇴직직원의 숫자만 맞추려는 것은 통합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며 축협측의 향후 실무 작업을 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축협은 통합전까지 380명 이상을 감원해 농협과 인력구성에서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 퇴직 대상은 직급을 기준했을 때 1급 이상 부장의 경우 현재 34자리에서 10자리만 남는다. 연령을 기준했을때는 통합농협중앙회의 노의현 신임 농업경제대표이사가 55세인 것을 감안하면 56세 이상의 직원이 해당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