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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IT-한국IT 벤처 ‘조마조마한 신경전’

송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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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07 20:56

한국통신 · SK텔레콤 대주주 투자패턴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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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무선 통신시장을 이끌어가는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대주주로 있는 창업투자회사가 비슷한 패턴으로 투자를 보이면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두 창투사는 국내 벤처 산업의 주류로 자리잡은 IT전문 투자 기관이라는 것 외에 정보통신부의 지원아래 대규모 IT전용 펀드 위주의 투자를 펼치고 있다는 것. 그리고 대표가 정보통신관련 산업에 정통한 소식통이며 대주주의 해외 시장거점을 이용해 해외 진출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등에서 유사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스틱IT 관계자는 “투자결정시 대주주와 투자 위원회를 구성, 다양한 심사능력을 공유해 투자결정을 하고 있다”며 “사실 대주주들이 축적된 경영상의 노하우 등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두 창투사 중 먼저 문을 연 것은 지난 해 3월 출범한 한국IT벤처투자(대표 연병선) . 한국 IT벤처는 한국통신과 다우기술이 각각 25%이상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해 5월에 IT성장 1호 등 2개의 투자조합을 결성 했고 8월에는 정통부로부터 100억원을 출자 받아 250억원 규모의 일반 펀드와 100억원 규모의 해외 특화 펀드를 결성했다.

최근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동부 뉴저지 지역에도 지사를 설립했으며 특히 한국 통신의 뉴저지 사무소와 연계해 해외시장 개척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작년 8월 인베스트먼트 뱅킹회사인 STIC과 SK텔레콤이 공동으로 투자해 후발주자로 출범한 스틱IT벤처(대표 황시봉)는 지난해 11월에 정보통신부 출자금 50억원을 지원 받아 총 300억원의 국내 최대규모 IT벤처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해 화제를 뿌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관련업체와 다양한 업무 제휴를 체결화고 심사능력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것. 최근 전자신문과 함께 ET벤처 펀드를 결성해 심사와 업체 발굴에 있어 앞으로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지방 벤처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하기도 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 현지 법인인 스틱USA 를 활용해 동부지역에 사무실을 오픈했다.

두 창투사 대표의 경력을 살펴보면 한국 IT의 연사장은 KTB네트워크에서 20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다양한 투자경력을 쌓은 정통파 심사역이며 스틱의 황사장은 진로그룹과 서울이동통신을 거쳐 벤처투자가로 변신한 케이스. 하지만 둘 다 업계에서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를 사업에 잘 활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한편 업계전문가들은 두 창투사의 선의의 경쟁이 IT산업의 부흥에 일조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IT 관련 창투사와 조합을 예로 들면서 투자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우수한 인력과 치밀한 계획아래 사업을 진행하지 않는다면 IT산업의 발전이라는 거대한 명분은 사라지고 자사의 이익실현에만 급급하는 현상이 우려된다고 충고했다.


송정훈 기자 jh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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