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대금 연중 1위, 거래량 연중 2위를 각각 기록하는 등 거래가 폭증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8.33포인트 상승, 822.54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강세로 출발했으며 경계매물 출회에 따른 장중 등락이 있긴 했지만 한국통신 등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로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한국통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장초반에 하락세를 보였던 삼성전자, 포항제철, 데이콤 등 핵심우량주의 상승세 반전을 이끌어냈으며 남북경협 수혜주인 건설관련주와 인수.합병수혜주인 은행 등 금융주의 강세도 상승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 같은 상승세에 힘입어 거래가 급증해 거래대금은 4조9천456억원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올해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1월5일의 4조7천981억원이었다.
거래량도 4억9천350만주로 올들어 두번째로 많았다. 올해 거래량 최고기록은 지난 5월31일 5억378만주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56개 등 62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226개였으며 보합은 37개였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천430억원과 35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은 3천51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들은 5일간 1조3천억원이 넘는 매수 우위를 기록했으며 올들어 8조원 가까운 순매수를 한 것으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어업과 운수장비를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오름세였고 특히 건설, 도매, 운수창고, 수상운수, 은행, 조립금속, 기계, 철강, 비금속광물, 식.음료 등이 강세를 보였다.
핵심블루칩인 삼성전자와 포항제철, 한국통신, SK텔레콤 등은 오름세였으나 한국전력은 내림세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상승세 지속 가능성이 높지만 추가상승의 1차적인 관문은 종합주가지수 850선대의 매물벽이 될 것이라면서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격언이 있듯이 단기급등에 따른 주가급락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