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26일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외환은행을 방문한 것은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은 아니며 현대그룹의 계열사 분리 등 구조조정에 대한 논의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현대상선이나 현대건설에 대한 당좌대월지급한도를 오는 6월말까지 늘려주기로 두차례의 경영위원회를 통해 이미 확정됐으며 특히 현대상선에 대한 당좌지원은 이미 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열린 긴급이사회도 이사선임을 위한 것이며 현대에 대한 자금지원 결정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정몽헌 현대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외환은행을 방문, 김경림 행장을 면담중이며 김행장이 현대에 대한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정주영 명예회장의 퇴진, 조속한 계열사 분리 등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근 현대그룹 일부 계열사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정회장의 방문이 마치 돈이 급해 빌리러 오는 것으로 시장에서 인식되고 있으나 이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자금지원 결정은 이미 23일까지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