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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VIP 고객을 잡아라`

박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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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18 09:21

부서 · 인력 보강…서비스 대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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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기존 VIP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신규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IMF 이후 VIP고객 수와 수신고가 증가하고 있어 은행들의 영업활동 강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99년부터 ‘VIP클럽’을 운영중이며 앞으로 2∼3개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전지점에 VIP룸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은행은 ‘로얄고객 우대제도’를 지난 96년부터 실시중이며 서비스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밖에 신한 외환은행도 센터의 인력을 보강하고 재정비할 계획이다.

시중은행들이 VIP고객에 서비스를 집중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보통 VIP팀은 3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이 취급하는 수신고는 한 개 점포의 수신고와 맞먹는다. 은행 입장에서 VIP고객 영업은 소수 전문인력으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하나은행은 현재 방배, 서초 등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7개의 VIP룸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은행보다 늦게 출발했지만 전신인 한국투자금융 시절의 고객과 보람은행 거액 고객을 대부분 유지해 고객확보에 어려움은 없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VIP룸은 고객을 위한 단순한 업무 공간이 아닌 하나은행 전략의 핵심”이라며 “VIP룸은 철저한 비밀보장과 고품질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로얄고객 우대제도’를 96년부터 시행, 현재 본점을 포함 7개의 센터를 운영중이다.

로얄고객으로 선정된 고객은 6개월간 고객 본인과 가족의 거래를 합산, 실적에 따라 로얄VIP, 로얄골드 및 로얄고객으로 나뉜다.

고객은 등급에 따라 예적금과 관련된 각종 수수료의 면제나 감면, 대출금리의 우대, 신용카드 회비의 면제, 환율우대, 각종 문화행사 초대등 서비스를 받는다.

로얄고객은 월요일에는 세무 서비스, 목요일에 전문법률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삼성의료원의 건강검진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신한은행도 현재 수도권 2곳, 지방 7곳에 설치된 VIP센터의 업무를 강화하고 추가 인력 배치를 검토중이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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