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채권 시가평가제도 도입에 앞서 채권 규모에 따라 수익률이 조정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있는만큼 객관적으로 채권시가를 산출할 수 있는 평가 전문기관을 상반기내 신설키로 했다.
따라서 금감원 규정과 증권업협회 규칙 개정이 잇따를 전망이며, 조만간 평가전문기관 설립신청을 받아 인가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시가평가 전문기관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마련키로 했으며 기관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해 기관수도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아직 뚜렷한 기준안을 확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문성과 객관성 확보가 인가의 주요기준이 될 것이며, 기관수는 2개사로 제한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평가기관으로 참여가 예상되는 업체들은 금융계를 통틀어 상당수에 이를 전망이어서 이들 업체간의 열띤 경합이 전망되고 있다. 현재 시가평가전문기관을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증권, 은행, 투신사 등 금융기관들만 1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