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과 한일생명등 인터넷보험상품의 판매를 오프라인과 연계해 판매한 실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표참조>
동양생명이 거둔 실적은 6개월간 10만여건. 이중 사이버직접 판매는 4500건이지만 설계사를 동원한 외야판매 실적은 9만5500건으로 나타났다.
한일생명도 인터넷 직접 판매로 3000여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지만 오프라인과 연계해 판매한 실적은 3만6100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일생명이 오프라인 연계판매 실적에서 이같은 성과를 낸 이유는 제휴판매의 성과로 풀이된다. 업무제휴를 맺은 업체와 단체로 가입계약을 체결하면 한번 계약에 수천건의 계약성사가 가능하다.
한일생명 관계자는 “사이버보험을 인터넷에서만 직접판매하면 계약건수를 늘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인터넷전용상품이 정착이 안된 상태에서는 오프라인과 연계해 판매하는 방안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인터넷전용상품 판매로 7000여건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는 대신생명 관계자는 “사이버보험의 취지는 외야판매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려는 것인데, 당장의 판매실적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은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