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생명은 신입설계사에게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토록 지원하고, MDRT(백만불원탁회의)회원 자격이 있는 설계사에게 최초가입비 350달러와 회원가입 축하금을 별도로 지금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설계사 복리후생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생명은 그룹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 및 제품구입 관련 우대혜택을 설계사들에게도 일반직원과 동등하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내용은 현대생명이 재벌계열 생보사라는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파격적인 복리후생을 실시해 설계사들을 유인하고 이들을 통해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 교보 대한 등 메이저생보사들은 설계사들을 감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대생명의 이번 발표는 빅3의 정책과는 정반대라는 설명이다. 저능률설계사를 `떨궈내기` 하려는 게 업계의 흐름인데, 현대생명은 오히려 `끌어안기` 전략으로 이들과 맞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대생명은 3261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