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는 중국의 부실채권시장이 초기 단계로 사업의 성공여부는 시장 선점에 있다고 판단하고 중국 자산관리공사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시장개방에 준비하고 있다.
중국은 사유재산제도 불인정과 부분적인 시장개방 등 금융시장 기반이 취약한 상태지만 자산관리공사가 중국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300조원 이상의 막대한 부실채권 규모 때문이다.
중국의 300조원 부실채권은 97년말 기준으로, 이후의 증가폭은 통계가 잡히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막대하다. 전체 부실채권시장에서 일부 틈새시장만 차지해도 타산이 맞을 것이라는 것이 자산관리공사측의 계산이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중국의 부실채권 시장은 현재 무주공산 상태”라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방되면 그동안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던 만큼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이라며 중국시장 전면 개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시장개방에 대비해 중국자산관리공사는 물론 정책당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중국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 매각전략과 방법에 체계를 정립하지 못한 상태로 유사 경험이 많은 다른 나라와 투자기관에 정보와 기술을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중국자산관리공사는 리만브라더스 골드만삭스와 같은 미국 등 서양국가의 투자기관보다 자산관리공사에 관심을 갖고 부실채권정리업무에서 벤치마킹을 하고 있다.
중국은 자산관리공사의 기구 구성 및 부실채권정리와 관계된 법개정을 자산관리공사의 선례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중국에는 현재 신달, 화륭, 장성, 동방 등 4개의 자산관리공사가 부실채권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자산관리공사는 장성자산관리공사와 지난해 업무협의서(MOU)를 체결한 상태로 6월 서울에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화륭자산관리공사와도 곧 MOU를 체결할 예정이며 지난 2월에는 화륭자산관리공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ABS 등 자산매각 기법을 소개했다.
신달자산관리공사와는 실무자간 워크샵과 사장단 회의를 9월 서울에서 개최할 계획으로, 이를 위한 실무자 회의가 6월 북경과 서울에서 열린다. 신달자산관리공사는 자산관리공사의 로드쇼에 참관하여 국제투자가와 접촉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이들 자산관리공사는 자산처분과 관련, 합작자산관리회사(JV-AMC) 또는 합작구조조정전문회사(JV-CRC)를 통한 자산처분 방식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실무협의를 위한 양국간 인적교류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식 기자 impar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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