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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업금융솔루션’ 찾기 분주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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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7 09:29

전문 패키지 全無…업체와 공동개발 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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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인터넷뱅킹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기업금융 솔루션 찾기에 분주하다. 향후 기업금융 분야가 수익성이나 자금운용 규모면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럼에도 적절한 기업금융 패키지가 없어 은행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소매금융 패키지 위주로 먼저 독자시스템을 구축한 은행들도 기업금융 부분의 재구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새롭게 시스템을 준비하는 은행들은 기업금융에 특화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17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외환 산업 하나은행등 새롭게 독자적인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하는 은행들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기업금융솔루션 찾기에 분주하다. 도소매 금융업무가 명확히 구별되지 않은 국내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인터넷뱅킹의 활성화에 따라 기업금융 분야가 실질적인 차별화 가능 영역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기업금융에 특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이러한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은행 관계자들은 패키지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영업환경에 맞는 패키지 자체가 전무한데다 은행권 실무자들도 명확한 서비스 개념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벤치마킹 대상 은행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나마 가장 나은 기업금융 지원시스템을 가진 은행으로 신한은행이 꼽히고 있다. ‘사이버대출’로 소매부분에서도 특화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신한은행은 한국HP와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기업금융 모듈인 ‘CMS2000’을 채용해 기업금융 부분을 공동 개발했다.

신한은행은 웹기반으로 기업간 대량 자금이체, 외환업무, 어음관리 등을 지원해 실질적인 자금관리와 캐시플로우 예측을 가능하게 했다. 한국HP측은 신한은행 모델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지속해 기업금융을 패키지화할 예정이다.

외환은행과 산업은행도 기업금융 솔루션 찾기에 분주하다. 애초 한국후지쯔-대상정보기술과 함께 기업금융 부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던 외환은행은 개발이 지연될 것을 염려해 패키지로 방향을 선회했지만 적절한 대안이 없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도 초기 제안요청서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사례들까지 포함해 전문투자 은행에 걸맞는 패키지를 제안하도록 요청했지만 한국IBM 한솔텔레콤 삼성SDS등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추가제안서를 받고 결국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한국IBM측은 산업은행에 패키지 공동개발을 통한 상품화를 제안한 바 있다.

하나은행은 한국IBM과 함께 기업금융 개발업체로 코마스의 S1패키지를 선정한 바 있으며 국민 한빛은행등도 기업금융 시스템 개발을 준비중이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패키지화된 기업금융 솔루션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다만 S1패키지등 일부 제품들이 보다 나은 개발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로서는 자체 개발이든 패키지 도입을 통한 커스터마이징이든 비슷한 비용과 시간이 쇼요될 것”이라며 “먼저 기업금융 분야에 대한 명확한 서비스 개념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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