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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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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14 09:22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감산에 따른 공급 감소로 미국 휘발유(가솔린)값이 폭등하고 있다.

13일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값(소매기준)은 지난달 25일보다 갤런(3.78리터)당 11.99센트가 오른 1.59달러로 2주간 인상폭으로는 최근 몇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만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기름값을 조사한 런드버그 서베이사는 OPEC가 증산할 것으로 예상되나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과 봄철 드라이브 시즌 시작으로 가솔린 수요 가 계속 증가하여 휘발유값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샌프란시스코로 갤런당 1.83달러였으며 가장 싼 지역은 와이오밍주 샤이엔으로 갤런당 1.39달러였다. 디젤연료 가격도 6개월전 갤런당 1.19달러에서 현재 1.50달러로 인상됐다.

에너지부는 최근 한 연방상원 청문회에서 휘발유와 원유 재고량이 계속 줄어 앞으로 몇개월간 기름값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OPEC는 작년 3월 공급과잉으로 유가가 최저수준에 달하자 감산조치를 취했다.

이처럼 기름값이 폭등하자 비영리단체인 `소비자 리포터`는 각 주정부에 유가안정조치를 촉구하기 위해 오는 15일 하루동안 가솔린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호소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안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빌 리처드슨 에너지부장관은 12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모든 선택가능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도 지난 93년부터 부과해온 가솔린 소비세를 휘발유값이 하락할 때까지 잠정 보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리처드슨 장관은 현재 문제는 원유 부족이기 때문에 갤런당 4.3센트의 가솔린 소비세 부과 중단은 오히려 기름 소비를 부추겨 유가하락에 도움이 안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 통신사인 블룸버그 뉴스는 최근 기름값 인상으로 지난 1월 변동이 없었던 인플레율이 2월에 0.6%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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