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투신권에서 대우채 편입 펀드중 약 31조원의 일반자금 만기는 대부분 이탈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단기자금 운용수단의 부재, 엄브렐러, CBO,하이일드펀드로의 환매자금재유입에 힘입어 우려했던 환매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이들 환매자금은 대부분 단기적 성향을 띠고 있어 현재 가장 경쟁력이 있는 상품인 MMF로 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2월말 현재 투신권에서 판매한 엄브렐러, CBO,하이일드펀드의 총 판매액은 12조 5천 5백억원으로 전체 환매자금중 3분의1이상의 자금이 재유입되고 있으며 증권사에서도 관련 상품으로 환매자금이 속속 유입되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전체 대우채 환매자금1조5천억 중 2월2일부터 2월말까지 하이일드1천4백억, 엄브렐러1천40억, 주식형2천억,MMF 7천억등 총1조4백억의 자금이 유입됐다.
삼성증권은 환매자금 2조8천억중 작년말부터 2월말 현재 하이일드1900억,엄브렐러280억,MMF로 1조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현대증권은 3조원의 환매자금중 엄브렐러 1천1백40억, 하이일드2천7백10억 MMF4조2천 4백억원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대우는 하이일드,엄브랠러등으로는 총 160억원 밖에는 유입되지 않았으나 자회사인 서울투신운용의 공사채형과 MMF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환매자금이 재유입되고는 있지만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떠안은 미매각 수익증권 (약 13조원) 을 어떻게 해지하는냐가 향후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매각 처리방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증권사들이 유상증자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3월 결산 이전 보유 미매각 수익증권에서 시가로 실현시킬 수 있는 손실을 현실화 함으로써 이익을 축소, 법인세 및 충당적립금 규모 축소를 모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