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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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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02 09:12

코스닥증권 姜사장 발언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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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증권 강정호 사장이 활황세를 구가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는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강사장은 지난달 29일 벤처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코스닥시장 전망과 제3시장 운영방안’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최근 잦아들고 있는 코스닥시장의 버블론을 다시 끄집어냈다.

이날 강연에서 강사장은 “코스닥시장 활황세가 기쁘지 않다”라며 운을 띄우고서 “코스닥시장의 인프라는 지난 몇해동안 전혀 개선된 점이 없으며 현재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사장은 그 이유로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 외국인 등 시장 주체들간 정보의 비대칭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불공정 거래도 여전히 난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등록기업들도 불성실 공시를 하거나 이를 오히려 주가 관리에 악용하는 사례가 있다”라고 말하고, 이 때문에 “現 코스닥시장은 등록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일부 세력을 위한 조직에 불과한 상태며 개인에게는 무책임한 시장”이라고 발언했다.

더불어 코스닥시장을 둘러싼 업계의 불공정한 경쟁이 격화되고 있으며 증권업계도 자만에 빠지게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강사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시장규모 면에서 코스닥이 거래소를 추월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코스닥증권의 주요 주주인 증권협회와 증권사들의 입김이 지나치게 강한데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나타낸 것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지난 연말 손정의씨의 코스닥증권 지분참여설로 불거져나온 증권협회와 코스닥증권의 갈등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날 모임 자체가 벤처기업 사장단이 중심이어서 이들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일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또 업계에서는 강사장의 의도 자체는 차치하더라도 자칫 이번 발언이 ‘코스닥시장 죽이기’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면서 코스닥 시장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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