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일부 벤처기업들이 코스닥증권시장을 통하지않고 사설IR업체를 통해 IR활동을 벌이면서 자사의 주가를 높이기 위해 사설IR업체에 자사주식을 주고 기업실적을 과대 포장해 투자자금을 유치하고 있다.
이처럼 일부 벤처기업이 기업실적을 부풀리는 이유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주가상승과 부양을 위해서는 공식적인 통로인 코스닥증권시장보다는 IR업체를 통해 기업설명회를 여는게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 훨씬 쉽기 때문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IR업체는 전문 IR업체라기보다는 IR을 겸업하고 있거나 기업설명회만 개최하는 업체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IR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실제로 코스닥등록예정기업의 자금조달역을 하고 있어 문제가 복잡해지고 있다. 증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 중에는 증권사 인수업무 출신들이 주간사를 소개시켜주고 투자자를 모집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들은 자금조달의 대가로 주식을 받고 중개수수료도 증권사보다 높게 받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과 일부 벤처기업간의 작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국내 최초 IR업체인 ‘IR코리아’의 김형닫기

코스닥증권 송기균 등록팀장은 기업들의 사업내용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IR을 거쳐 등록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6개월 이내에 IR을 다시 실시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 기업들의 작년실적과 올해실적에 큰 편차가 발견됐을때는 기존 무료로 해왔던 IR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