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와 장 막판 선물약세에 따른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 출회로 인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8.38포인트 떨어진 879.14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최근 단기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장초반 선물강세로 지수관련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한 때 20포인트 이상 상승, 주가지수 92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호가 직전에 주가지수 3월물이 대상지수인 코스피200에 비해 약세로 반전되는 백워데이션이 발생, SK텔레콤,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지수에 영향력이 큰 대형주들이 일시에 매물화되면서 주가지수가 동시호가 직전보다 23포인트이상 떨어지는 급전직하 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동시호가 직전보다 45만9천원,1만1천원이 각각 하락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828만주와 4조1천547억원이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41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2개 등 488개였으며 보합은 57개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4천12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투자가들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3천283억원과 68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생명공학관련주의 초강세 행진속에 의약이 11%이상 급등했고 기타제조, 기계, 전기기계, 화학, 나무, 종이, 음료, 어업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증권, 은행, 보험 등 금융주와 건설, 도소매, 운수장비, 비철금속, 철강, 고무, 의복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핵심블루칩가운데 삼성전자와 데이콤은 전날보다 1만1천원과 4만6천500원이 상승했지만 한국통신(4천원)과 SK텔레콤(41만1천원), 포항제철(1천500원), 한국전력(2천600원)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동시호가시간대의 프로그램 매물로 인해 주가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에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은 높은 상태지만 최근 주가의 지나친 급등락으로 인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