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대거 이동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42.35포인트가 내린 910.87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통신관련주들까지 하락, 반등시도가 거의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한때 45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지수가 907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이 빠르게 코스닥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일부 투매성 물량까지 쏟아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3천418만주와 3조4천952억원이었다.
이에 비해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6조4천억원에 달해 거의 거래소시장의 배에 가까웠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355억원어치와 72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개인투자자들은 1천24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39개를 포함해 19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668개였으며 보합은 31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가운데는 우선주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1차금속, 철강금속, 목재나무, 기계, 전기기계 등의 하락폭이 컸다.
블루칩 가운데는 한국통신과 삼성전자, SK텔레콤이 각각 3천500원과 1만6천원, 75만원이 하락했으며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도 각각 1천900원과 1만3천원이 내리는 등 통신.비통신주 가릴 것 없이 모두 하락하며 주가급락을 부추겼다.
증시전문가들은 개인과 기관 등이 코스닥으로 몰려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약해져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면서 이후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시도가 이뤄질 수는 있으나 추세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