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날도 상승종목에 비해 하락종목수가 5배 이상 되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10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9.87포인트 내린 966.18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개장초 해외증시 약세와 단기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가세, 한때 18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주가지수가 950대까지 밀렸으나 정보통신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반전돼 한때 지수 990을 넘어서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옵션만기일의 영향으로 마감직전 동시호가시간에만 1천500억원정도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순식간에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 채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161만주와 4조3천282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2천328억원어치와 1천52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투자자들은 4천28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38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 등 706개였으며 보합은 44개였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특히 종금과 보험, 운수창고, 비금속 등의 하락폭이 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각각 2천원과 32만원이 올랐으며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포항제철이 각각 1천500원과 1천800원, 5천500원이 하락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틀 연속 종가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을 넘기면서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대거 소진됐으며 단기금리인상이라는 악재도 사라져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분간 양극화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