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닷컴증권은 감독당국으로부터 오는 3월10일 본인가를 받아 일단 법인을 대상으로한 언더라이팅 업무를 시작할 계획. 그러나 사이버트레이딩을 통한 브로커리지 업무는 증협등록 절차등에 시간이 걸려 4월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키움닷컴의 기본 영업전략은 단순한 온라인 브로커리지업무만으로는 승부가 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부터 출발한다.
사이버트레이딩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이미 수수료 수준은 개인고객에 대해 0.03%까지 떨어져있는 상황이고, 결국 수수료를 낮추어 고객을 끌어들이는 가격경쟁만으로는 시장점유율을 넓혀나가기 어렵다는 것. 물론 경쟁업체인 이미래에셋증권은 상황이 다르다.
모회사인 미래에셋의 물량을 0.4%수준의 상대적으로 높은 수수료로 수주, 최소한의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관 및 펀드의 물량을 받아 단기에 자리잡을 수 있는 배경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비해 키움닷컴은 쉽게 영업기반을 구축토록 돕는 후원자가 없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
이에 따라 키움닷컴이 준비중인 ‘비밀병기’는 컨텐츠 사업이다. 단순히 낮은 수수료를 보고 들어오는 단기적인 고객층이 아니라 키움닷컴만이 제공하는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주식정보를 선호하는 단골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컨텐츠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
이를위해 키움닷컴은 이미 내부적으로 컨텐츠사업을 위해 상당한 준비에 나서는 한편 ‘명성’이 확실한 제휴선을 잡아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닷컴 관계자는 “결국 사이버영업은 확실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쪽에 승산이 있다”며 “진행중인 협상을 순조롭게 매듭진 후 차별화된 시장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성화용 기자 shy@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