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수신평균금리는 연 6.19%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올랐다.
예금은행 수신금리는 지난 7월 연 5.89%, 8월 5.96%, 9월 5.98%, 10월 6.09%로 8월이후 3개월간 상승했다가 11월에 6.06%로 일시 하락한뒤 지난달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예금금리 상승은 최근 단기화되고 있는 은행 수신구조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 은행들이 정기예금금리를 올린데다 시장금리의 상승 영향으로 양도성예금증서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도 올랐기 때문이다.
상품별로 보면 정기예금과 상호부금이 전달보다 각각 0.14%포인트, 0.39%포인트 오른 반면 정기적금 및 기업자유예금은 0.19%포인트와 0.12%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지난달 예금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8.58%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 지난 98년 5월이후 지속돼온 하락세가 20개월만에 멈췄다.
차입주체별로는 기업대출금리가 연 8.13%에서 8.17%로 올랐으나 가계대출은 전달의 연 10.18%에서 10.08%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대기업은 연말 부채비율 감축 등 구조조정의 추진으로 대출이 급감, 금리도 연 8.65%에서 8.52%로 0.13%포인트 떨어진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시장금리 연동대출 등이 증가해 금리가 연 7.95%에서 8.03%로 0.08%포인트 올랐다.
한편 99년중 은행 수신평균금리(연평균 기준)는 연 6.24%로 98년의 연 11.39%에 비해 5.15%포인트 떨어졌으며 평균대출금리는 연 9.40%로 98년의 연 15.18%에 비해 5.78%포인트 하락했다.
이밖에 12월중 종합금융.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평균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연 8.10%, 대출금리는 0.04%포인트 떨어진 연 12.42%를 나타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