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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사-계열사 MOU 체결 진통

이진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26 19:34

신한은행 800억대 파이낸싱 주선

㈜대우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지난 95년 완공해 96년부터 통행료 징수를 시작한 부산 황령산터널 운영권의 조기 유동화를 추진, 은행권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을 대상으로 파이낸싱에 나섰다.

민자 SOC사업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의 일종인 이번 딜은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 조달이 아니라 이미 운영중인 통행료 징수권을 매각해 자금을 일시에 조달하는 독특한 스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으며, 현재 신한은행이 파이낸싱 주선을 맡아 대주단을 모집중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부산 황령산터널 도로운영권 유동화는 ㈜대우가 지난 98년말 현재 약 940억원에 달하는 미회수채권을 프로젝트 컴퍼니인 ‘황령터널 유한회사’에 넘겨 거액의 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일시에 조달하고, 황령터널 유한회사는 부산시와 기존 조건(국고채금리+2.7%, 매 3개월마다 변동)에 의해 정산해 나가는 방식을 통해 추진된다.

금융권으로부터의 총 조달규모는 장기차입금 715억원, 단기차입금 100억원등 총 815억원이며, 신한은행이 주간사를 맡아 이미 예비대주단을 구성했으며, 빠르면 이달말이나 내달초쯤 파이낸싱이 완료될 전망이다. 이중 장기차입금은 2년거치 포함 만기 12년이며, 단기차입금은 운영비 부족 등에 대비한 한도개념을 띠고 있다.

이와 관련 이번 딜에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는 대주 기관들은 지난주 부산으로 직접 내려가 자동차 통행횟수등 황령산터널 운영권 전반에 대한 실사를 벌였으며, 곧 내부승인 절차등을 거쳐 최종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주간사인 신한은행을 비롯 국민은행, 삼성생명, 교보생명 등이 일단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딜규모로 볼 때 각 기관당 100~150억원 안팎씩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황령산터널의 경우 자동차 통행횟수가 당초 공사 시작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사업성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새로 공사를 시작하는 SOC사업보다는 금리가 다소 낮지만 비교적 리스크가 적고 수익성이 좋은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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