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지수관련 대형주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일반투자자들의 매수가 개별종목군으로 집중되면서 주가가 오른 종목이 내린 종목보다 많았다.
21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20.74포인트 떨어진 925.16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미국 다우지수의 사흘째 하락세와 국제유가 급등세, 선물가 하락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한 때 30포인트이상 하락해 주가지수가 910대 초반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1조원대에 달하던 프로그램 매수잔고가 5천억∼6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물량부담이 크게 감소한데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크게 축소돼 지수 940선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513만주와 3조4천953억원이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430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375개였으며 보합은 79개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은 85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투자자들은 각각 638 억원과 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소형주 강세속에 해상운수, 종금, 건설, 창고통신, 조립금속, 종이,광업, 보험, 의약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은행, 증권, 철강, 전기기계, 나무, 음료, 어업, 화학 등은 내림세였다.
삼성전자(-8천원)와 한국전력(-1천300원), SK텔레콤(-17만5천원), 한국통신(-6천원), 현대전자(-400원) 등 지수영향력이 큰 핵심블루칩들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증시전문가들은 대우채 환매와 유가급등, 물가불안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주가지수 930선이 무너졌지만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이미 노출된데다 정부가 금융시장 안정의지를 강하게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