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공인회계사 수임료도 주식으로”

신익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20 09:20

한국 GMX社등 벤처업계 확산

“CPA(공인회계사) 수임료 주식으로 달라”

최근에 벤처붐이 일면서 연예인들까지 광고모델료를 주식으로 요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재무제표등 회계 전반을 맡는 공인회계사들이 수임료를 주식으로 받아가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증자과정에서 펀딩(Funding)을 주선하고 일정분을 주식으로 돌려받기도 하며 IR자료를 작성해주고 대가를 주식으로 요구하기도 한다는 것.

후선 부서가 없다시피한 소규모 벤처기업 입장에서는 수임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상장되고 나면 CPA입장에서도 짭짤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윈-윈게임’이어서 업계 전체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회계를 맡은 CPA가 자금조달을 전담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 돼버렸다. 최근에는 ‘총 펀딩금액의 3%에 해당하는 주식’이라는 ‘공정가격’까지 생겼다.

‘묻지마 다쳐’라는 멘트로 더 유명한 018의 투넘버서비스의 특허권을 가진 ‘다날’社는 코스닥등록을 앞두고 재무제표 작성을 맡고 있는 오춘식CPA에게 전체 지분의 3%를 수임료 명목으로 넘겼다.

오 CPA는 최근 3억원이었던 다날의 자본금을 6억원으로 늘리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인물. 다날의 박성찬 사장은 “16명 전체 인원이 연구인력이라 CPA의 협조력이 절대적”이라며 “비싼 수임료를 주식으로 대체해 벤처도 좋고 회계사도 좋고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대양창투 김성한 투자팀장은 “인터넷 공모를 성공리에 끝낸 컴퓨터 보드전문 업체 한국GMX도 재무제표 작성에 도움을 준 CPA에게 주식으로 수임료를 준 것으로 알고있다”며 “프리-IPO벤처기업 주식이 금값이라 CPA들이 먼저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제표를 직접 작성하기 때문에 회사내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펀딩 과정에서도 CPA가 직접 설명에 나서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예 공인회계사직을 때려 치우고 벤처기업 임원으로 거듭나는 경우도 다반사다. 스톡옵션의 매력에다 회사의 미래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숫자에 쌓여 지내는 따분한 일(?)자리보다 낫다는 것.

이같은 현상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회계처리를 맡은 CPA가 직접 펀딩까지 맡으면서 기업내용을 좋게 ‘포장’할 수도 있다는 지적.

한솔창투 김재천닫기김재천기사 모아보기 투자팀 차장은 “IR자료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수수료를 주식으로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며 “그러나 기업평가라는 본업에 충실해야 할 CPA들이 투자파트너까지 찾아나서는 등 부업에만 열을 올리는 경우도 배제할 수 없으며 이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부풀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대표, 토스뱅크 설립 멤버·인터넷 뱅크 전문가 박연현 핀다저축은행 초대 대표 이사는 토스뱅크 설립멤버로, 인터넷 뱅크 경험이 풍부하다.1989년생인 박 대표는 컨설팅사를 거쳐 토스뱅크 초기 멤버로 합류해 은행 설립과 국내 최초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주도했다. 핀테크 기업이 인수한 첫 저축은행의 경영을 30대 대표가 맡게 됐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핀다는 박 대표가 데이터·AI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디지털 저축은행의 초기 성장 토대를 마련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혜민·박홍민 공동대표가 이끄는 핀다는 이번 인수로 대출 비교·중개를 넘어 금융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는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경영·통계 전공 컨설턴트 출신…재무·리스크 등 운영 기틀 구축박 대표 2 이은미號 토스뱅크, 광주銀과 기업대출 관리체계 준비…심사·리스크관리 경험 활용 [인뱅 대면업무 규제완화] 기업여신은 개인여신보다 재무상태 외에도 사업 지속가능성과 자금용도, 상환능력 등 심사에서 살펴야 할 요소가 다양하다. 인터넷전문은행의 대면업무 허용범위가 넓어지면 비대면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업현황·담보물 점검과 대출 이후 사후관리까지 보완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는 광주은행과 기업 공동대출을 추진하며 기업여신 특성을 반영한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행의 심사·리스크관리 경험을 활용해 건전성을 관리하고, 대면업무는 자금사용 점검과 채무조정 등 사후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기업 공동대출 5대5 자금 분담금융위원회는 지난 7일 토스뱅크와 광주은행의 공동대출 3 양종희號 KB금융, 환경금융 2년 새 31.9% 확대…배출총량 감축 과제 [기후금융 진단] 양종희 회장이 이끌어온 KB금융그룹이 지난 2년간 환경금융 공급을 확대하고 금융배출 집약도를 낮추는 성과를 거뒀다. 이재근 차기 회장은 이 같은 성과를 이어가면서도, 지난해 다시 늘어난 금융배출 총량을 안정적인 감축 경로로 돌려놓아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KB금융의 환경부문 상품·투자·대출 잔액은 2023년 말 15.8조원에서 지난해 말 20.84조원으로 31.9% 증가했다. 2030년 환경금융 규모 목표인 25조원의 8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금융배출 집약도도 금융자산 1억원당 26.0톤에서 20.1톤으로 22.7% 낮아져, 금융 공급 확대와 자산 단위당 배출량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다만 금융배출 총량은 2024년 4946.2만톤에서 지난해 515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