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KTIC-김택氏 악연 어디까지…”

신익수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1-20 09:18

KTIC株 사들여 번 돈으로 창투사 차려

“끈끈한 악연 도대체 언제까지...”

한국기술투자(KTIC)주식이 오를만 하면 대량으로 매물을 내놓아 차익을 실현하는 등 KTIC 주주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김택氏가 이번에는 벤처캐피털회사를 차려 화제다. KTIC주식으로 번 돈으로 아예 창투사를 차려 자신이 직접 회사를 꾸려가겠다는 것.

이번 김택씨 움직임에 가장 촉각을 세우는 곳은 역시 KTIC. 혹시 KTIC 주주들한테 들었던 ‘욕’을 벤처캐피털설립을 통해 앙갚음 하려는 것이라는 의혹도 내부에서는 흘러 나오는 실정이다. 그만큼 KTIC와 김택씨간의 ‘감정싸움’은 골이 깊다.

김택씨는 일반투자자들 사이에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KTIC 주주들 사이에는 악명이 높은 인물. 유명한 ‘사채꾼’으로 통하며 영동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다 팔아치우고 번 돈으로 KTIC주식을 대거 사들여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지난해까지 김택씨 개인이 소유한 물량은 8백만주 정도로 KTIC측은 추산하고 있다. 특히 김택씨는 KTIC주식이 반등을 시도할 만 하면 대량 매물을 내놓아 차익을 챙기고 또 주가가 빠지면 대량으로 사들이는 등 KTIC로만 수천억원대의 이익을 거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때 화가난 주주들이 기술투자를 ‘김택투자’로 부르던 것도 이 때문. 김택씨가 물량을 내 놓으면 주가가 빠지고 사들이면 주가가 오르는 것을 빗댄 말이다. KTIC 서갑수사장과 친인척 관계가 아니냐는 등 대주주 관련설이 꼬리를 물기도 했다.

지난 12월9일은 하루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김택씨가 사고 팔기도 했다는 것. 당시 총 거래량 186만주 중 매도량이 113만주인데, 김택씨 물량을 제외한 매도 주식수는 73만주에 불과했다. 김택씨만 없었다면 주가가 날아갈 수도 있었다는 것이 KTIC측의 설명. 지난해 팔아치운 물량만 5백만주 정도에 달한다. 전체 5천6백만주의 10%에 이르는 수치다.

코스닥증권측의 5% 이상 지분변동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9일 현재 김택씨가 소유하고 있는 KTIC 주식은 아직도 291만5046주. 김택씨 ‘물량’ 덕에 KTIC는 무상증자 발표 때 1만5천원대까지 치솟았던 주식이 반토막이 나있는 상태. 이유야 어쨌든 김택씨는 테크노의 빠른 호흡과 박자에 익숙한 N세대를 겨냥해 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N벤처기술투자’를 지난해 말에 공식 출범시켰다. 현재 표면상의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인물은 홍성혁씨. 묘하게 홍사장은 KTIC출신이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강태영號 농협은행, 총량·자본 안정 속 주담대 선제 완화…건전성은 '부담' [은행권 가계대출 전략 점검] 강태영 행장이 이끄는 NH농협은행이 하반기 들어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잇달아 완화하며 가계대출 영업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까지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기 위해 타행 주담대 갈아타기와 모기지보험 가입을 제한하고 대출 만기를 줄이는 등 은행권에서도 비교적 강한 자체 규제를 시행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변동형 주담대 취급을 재개한 데 이어 타행 대환대출과 비수도권 40년 만기, 모기지신용보증(MCG)까지 복원에 나섰다. 원화예수금 증가와 보통주자본(CET1)비율 개선 등 재무적 여건도 주담대 규제 완화 여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다만 건전성 지표 등이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가계대출을 전면적으로 2 DQN이환주號 국민은행, 시장 RWA 28%↓ ‘성과’···생산적 금융 선별성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이환주 행장이 이끄는 KB국민은행이 트레이딩 포지션을 크게 늘리면서도 시장리스크 위험가중자산(RWA)을 30% 가까이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금리와 신용스프레드 관련 위험 민감도를 낮춰 시장 부문의 자본 부담을 덜어낸 결과다. 자본시장 관련 수익 확대와 RWA 절감이 동시에 나타났다는 점에서 포트폴리오 조정의 효과가 확인된다.반면 기업금융 확대와 파생·증권금융 관련 익스포저 증가로 신용 관련 RWA는 다시 빠르게 늘었다. 운영리스크 RWA도 15% 가까이 증가하며 전체 RWA 증가세를 끌어올렸다.국민은행의 올해 상반기 총 RWA 증가율은 순이익 증가율의 3배를 웃돌았다. 보통주자본(CET1) 증가 속도도 RWA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E 3 이은미號 토스뱅크, 전월세대출 47%↑·NPL 0.91%로 개선…수신 9.9%↓·비이자 흑자전환 '과제'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이은미 대표가 이끄는 토스뱅크가 이자마진 확대 없이 반기 최대 순이익을 새로 썼다.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전년과 같았지만 당기순이익은 589억원으로 45.8% 늘었다. 비이자 적자 축소와 대손비용 감소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여신은 외형보다 구성 변화가 두드러졌다. 전월세보증금대출과 정책금융을 중심으로 보증부 대출 비중을 높인 가운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하락했다. 전체 여신 증가율이 3%대에 그친 상황에서 자산 구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됐다.다만 고객 증가에도 수신은 감소했고 비이자 부문도 아직 적자다. 토스뱅크가 5월 펀드 직접판매를 위한 본인가를 확보한 만큼 하반기에는 확대된 WM 접점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