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조흥 한빛 외환등 시중은행들은 올해 중 은행별로 적게는 3천억원에서 최고 2조원까지 총 6조5천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신단체보험과 연계된 후순위채 7천2백억원 가량이 지난해말부터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게 됨에 따라 이를 보충하기 위한 별도의 자본조달이 필요한 상태이고, 이와는 별개로 이달말부터 내달초 사이에 최소 5억달러 이상의 외화후순위채를 발행하는데 이어 주가 추이를 보아 하반기중 5~6천억 규모의 국내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총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계획하고 있다.
조흥은행도 지난해 4천2백억원의 국내증자 및 후순위채 발행에 이어 올해에도 7~8천억원 규모의 추가 자본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 1/4분기내에 가급적 빨리 조달에 나설 방침이다. 조흥은행은 DR이나 후순위채 발행등 구체적인 조달형태는 주가추이를 감안해 결정할 방침이다.
조흥은행 역시 보완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신단체보험 연계 후순위채 2천억원이 부담이 되고있다.
외환은행도 지난해 추진했다가 무산된 DR발행을 1/4분기말부터 재추진, 최소 5억~10억달러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올해 최소 7천억원대의 세후순익이 예상됨에 따라 별도의 기본자본 확충 없이 2/4분기중 보완자본 조달방식인 어퍼티어2(Upper tier 2) 형태로 미국시장에서 4~5천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주택은행은 올 연말 BIS비율 목표 13%대를 달성하기 위해 적게는 5천억원에서 최고 7천억원 안팎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상반기중 해외DR 발행과 국내 유상증자를 병행 5천억원의 자본확충에 나설 계획이고, 한미은행도 1/4분기중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해외DR 발행으로 전략을 수정키로 했다. 신한은행도 후순위채 발행등 어퍼티어2 형태로 약 3천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