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가는 장이 열리면서 미국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한 뒤 정보통신 관련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장초반 66포인트 이상 폭락, 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곧바로 대중주들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으나 오후장들어 다시 대거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지수 990선마저 무너졌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5천770만주와 4조7천981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천228억원어치와 4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8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투신권은 1천891억원어치를 순매도, 외국인과 함께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2개를 포함해 384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469개였으며 보합은 33개였다.
상한가를 기록한 112개종목 가운데 관리종목이 58%인 65개나 되는 등 중소형 종목은 강세를 보여 이날 폭락한 정보통신 관련주와 대조를 이뤘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 철강금속, 조립기타, 의약 등이 오른 반면 전기기계, 건설, 증권, 종금, 식료품 등이 내렸다.
핵심블루칩 가운데는 포항제철이 7천500원 오른 반면 정보통신 관련주인 한국통신과 삼성전자가 2만3천500원과 2만6천500원이 각각 하락했다.
특히 핵심주도주역할을 해온 SK텔레콤과 데이콤이 각각 가격제한폭인 57만원과 7만4천500원이 하락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급등한 정보통신 관련주들이 나스닥시장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 지수를 끌어내린 것이라고 분석하고 당분간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지지 않을 경우 더이상 급락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