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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GDP 성장률 7.8% < KDI 경제전망 >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2-23 15:54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상반기중 9.3%의 고속팽창을 지속하며 연간 성장률이 7.8%에 이를 것으로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전망했다.

이처럼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인 5∼6%를 크게 초과하면서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이 가중되고 중기적으로 경기불안이 다시 초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KDI는 이에 따라 위기극복을 위해 유지돼온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기조를 조기에 정상화, 물가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둔 보수적 통화.재정정책을 전개하는 한편 기업.금융의 구조개혁을 한층 가속화할 것을 권고했다.

KDI는 23일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 1분기 4.5%, 2분기 9.9%, 3분기 12.3%를 기록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분기에 13.0%에 이르며 연간 10.1%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에는 상반기 9.3%에 이어 하반기에는 6.5%로 성장이 둔화되지만 연간으로는 잠재성장률 수준보다 훨씬 높은 7.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KDI의 내년 성장전망은 지난 10월의 전망치를 2% 포인트나 상향조정한 것이다.

소비자물가는 금년중 0.8% 상승에 그치지만 2000년에는 연평균 3.2%로 높아지며 특히 하반기 이후 상승 속도가 빨라져 99년말 대비 2000년 말 물가는 4%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 올해 물량 증가율이 18%, 30.4%까지 확대되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 속도가 진정됨에 따라 각각 11.7%, 18.1% 로 둔화되고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올해 252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26억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KDI는 환율과 관련, 최근의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엔고와 국내물가 수준 등을 고려한 실질실효환율은 아직 상당히 평가절하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KDI는 한편 총수요압력이 지난 3.4분기에 이미 디플레이션갭을 완전히 해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2000년에 수요 측면의 인플레압력이 확대될 경우 임금.금리의 상승을 초래해 2001년 이후 전반적인 경기안정기조를 크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금융건전성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인플레가 발생할 경우 중기적으로 기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부실이 다시 확대되고 경기불안이 초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KDI는 이에 따라 내년에는 물가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통화.재정정책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는 한편 구조조정을 조속히 마무리함으로써 경기과열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자본시장개방,경기회복에 따른 대규모 자본유입의 부작용에 대비, 금융기관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국유화된 금융기관의 민영화를 추진하며 부실기업에 대한 대출금 만기연장을 축소하고 대우.투신사 구조조정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라고 권고했다.

KDI는 민간부문에서 구조조정에 계속 주력하면서 신규투자를 자제하고 정부가 안정정책을 강화할 경우 내년 성장은 잠재성장률에 근접한 6.4% 수준으로 둔화되고 반면 물가는 3% 미만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근본적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경제안정 기조가 정착될 경우 2001년 이후에도 안정적인 지속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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