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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새로운 수익원 ‘벤처투자’ 열풍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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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20 10:09

벤처전용 펀드 조성 번져 대형은행 최고 1천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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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유망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하는 쪽으로 부쩍 눈을 돌리고 있다.

담보를 잡고 돈을 빌려주는 대출보다 회수기간이 길고 리스크가 크다는 부담이 있지만, 미래의 수익가치가 높은 벤처기업에 잘 투자하면 투자원금의 몇배를 수익으로 거둬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돈만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CB나 주식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직접 투자에 나서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벤처투자는 해당기업이 거래소나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기 전까지는 대부분 무수익 자산으로 남게 되고,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한 투자과열로 기업가치가 과대평가되는 양상을 보이는등 높은 수익성 만큼이나 리스크도 크다는 부담이 뒤따른다.

조흥은행은 최근 종합금융본부내에 벤처투자 전담팀을 설치하고 5백억원 규모의 벤처전용투자기금을 조성, 유망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 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흥은행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정보통신, 반도체등의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에 각광받게 될 유전공학 및 환경관련 산업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

현재 10여개 업체와 투자상담을 진행중이며 올해안에 2~3개 정도의 벤처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8월부터 골드만삭스사의 외자유치 자금중에서 1천억원을 벤처투자 전용펀드로 설정해 운용중이며, 중견 비상장기업과 유망업체를 대상으로 주식 및 전환사채 인수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한빛은행은 지난 15일부터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1백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설정, 신규출자 및 대출금 출자전환 업무와 투자조합에 대한 투자업무에 착수했다. 한빛은행은 현재 1개업체에 대해 출자를 완료했으며, 2개업체에 대해서는 출자협의를 진행중이다.

외환은행은 벤처기업에 지금까지 3백43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 2월중 벤처투자팀을 신설해 1차연도에 약 2백억원 규모의 벤처전용 펀드를 만들 방침이다.

한미은행도 5백억원 규모의 벤처전용 펀드를 설정, 벤처 및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적극 지원하는 직접투자를 내년 1월부터 개시할 계획이며,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및 벤처캐피탈의 투자조합에도 적극 출자할 방침.

이밖에 신한 하나등 여타은행들도 내년중에만 1백억원에서 최고 1천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만들어 유망 벤처기업 발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국책은행인 산업, 기업은행등은 시중은행들보다 한발앞서 직접투자에 나서, 현재는 많이 활성화된 상태. 산업은행의 경우 5천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전용펀드를 조성해 연말까지 벤처기업에 5백억원, 중소기업에 4천5백억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아래 착실히 실적을 올려가고 있으며, 투자업체 제한도 많이 완화했다.

이미 2년여전부터 정보통신업체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 온 기업은행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중소, 벤처기업의 생산기술연구 개발자금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벤처기업과 소기업 창업자에게 사업장과 자금을 지원하는 창업보육센터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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