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세기통신 장외거래 ‘껑충’

성화용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1999-12-20 09:10

법인.개인 매물별로 4~6만원대... 2~3배나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SK텔레콤의 신세기 이동통신 인수설이 알음 알음으로 시장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신세기이동통신주식을 장외에서 매집하는 투자자들이 1~2주전부터 활개를 치고 다녔고, 이에 따라 신세기 통신의 장외거래가격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기이동통신 주식의 가격은 지난주말 현재 개인물량이 6만원선, 법인물량이 4만~4만7천원선에 형성되고 있다. 소문이 퍼져나가기 전에 신세기이동통신의 장외거래가격은 2만원대였다.

개인들이 내놓는 물량과 법인들이 내놓는 물량의 가격차는 주식을 매입하는 장외투자자가 부담해야할 리스크의 차이에 따른 것이다.

한 장외 브로커는 “개인들은 주식을 팔면서 자유롭게 명의개서를 할 수 있지만, 법인은 신세기통신 정관에 의해 대주주의 동의를 받아야 팔수 있다”며 “만약의 경우 포철등 대주주가 클레임을 걸 경우의 위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법인주주들의 물량은 이곳저곳에서 쏟아지고 있는데, 주주 주체별로도 거래가격이 차등 형성되고 있다. 예를들어 최근 물량을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진 W건설의 신세기통신 주식 매매가는 4만원이 채 안된 반면 같은 시기에 물량을 내놓은 K社의 경우 4만3천원에 팔았다고 한다.

주주기업이 부실할 경우 언제, 어떻게 위험에 노출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 장외매매에는 주식실물과 주주의 포기각서, 매매각서에 변호사 공증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서류가 동원된다.

개인물량은 신세기통신 직원들이 주로 내놓고 있고 법인물량은 원시출자를 했던 중견기업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도 간혹 눈에띄긴 하지만 실속이 없다. 좋은 가격이라면 운영자들이 챙기고, 아니면 지나치게 고가를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 지난주에는 D파이낸스가 그동안 장외에서 사들인 물량 18만주를 되팔려고 내놓았다는 얘기가 떠돌기도 했다.

낙관적인 투자자들은 신세기통신 주가가 20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분석가들은 5~10만원을 보고 있다.

시장에는 SK텔레콤이 신세기통신을 자회사로 분리 운영하며, 인수후 연간 2천억원의 이익을 추가로 내야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고, 포철은 지분교환방식으로 SKT의 6% 주주가 된다는 내용등이 구체적으로 흘러다니고 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