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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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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2-13 09:34

13년 연속흑자 · 주당 자산 · 본질가치 우열 못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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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창투 낫나 대구창투가 낫나”

구체적인 재무지표들이 거의 흡사하고 주가 흐름마저 묘하게도 비슷하게 형성되면서 벤처캐피털업계 안팎에 동원창투와 대구창투에 대한 뒷말이 무성하다. ‘배다른 형제’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오고 있고 서로 한쪽이 낫다는 엇갈린 주장도 나온다.

양사는 모두 금융권 계열. 등록 사흘 ‘선배’인 대구창투는 대구은행이 28.5%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동원창투는 동원증권이 49.46%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 부분만을 놓고 보면 동원창투가 약간은 우세해 보인다. 증권사 계열인 만큼 음으로 양으로 받쳐주는 부분이 없을 수 없기 때문.

그러나 나머지 지표들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다. 우선 자본금 규모는 대구창투 2백억원에 동원창투 2백50억원. 50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불과 9개월 간격으로 태어난 것도 그렇고 창사이래 13년간을 계속 흑자기조를 유지해 온 것도 그렇다.

주당 자산가치도 비슷한 수준이다. 대구창투가 6천6백56원이며 동원창투가 5천9백76원으로 대구창투가 약간 앞선다. 그래도 차이는 미미하다. 주당 수익가치와 주당 본질가치는 오히려 동원창투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대구창투가 각각 9천7백40원, 8천3백44원씩을 기록중인 반면 동원창투는 1만56원, 8천5백6원씩으로 약간 높은 수준이다.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은 신용등급은 똑같다. 양사 모두 업계 최고 수준인 ‘BBB’ 등급을 받아 논 상태.

공모가는 동원창투가 1만6천원으로 1만2천5백원이었던 대구창투보다 3천5백원이 높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의 거래는 대구창투가 사흘이 빨랐다.

결산일은 동원창투가 2월말로 3월말인 대구창투보다 한 달 빠르다. 실적도 대구창투가 1백억원을 내겠다는 발표를 하자 동원창투는 1백50억원의 이익을 내겠다고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다만 기업홍보쪽은 대구창투가 나은 편이다. 공격적인 IR로 ‘사명변경’과 ‘액면분할‘을 공공연히 떠드는 대구창투와는 달리 동원창투는 기껏 실적발표 정도에 머물고 있다.

거래 후의 주가흐름도 묘하게 닮은 꼴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대구창투는 사흘간 상한가 이후에 이틀간 비틀거리다 지난 8일부터 다시 상한가 행진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기준 종가는 2만4천2백원.

동원창투의 모양새도 거기서 거기다. 지난 3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동양은 단 하루 상한가에 머물렀고 지난 6일, 7일 이틀간을 4백50원, 6천8백원 오르는 데 그치는 등 다소 주춤했다. 그리고 8일부터는 대구창투와 같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는 전일대비 3천원이 오른 2만8천2백50원. 현재로서는 동원창투의 주가가 4천원 정도 높게 형성돼 있지만 언제 전세가 역전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예 이 두회사를 벤처캐피털의 ‘차세대 주력株’로 보고 분산포트폴리오를 짜라는 얘기까지 나돈다.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 보다는 대구창투와 동원창투를 5대5 내지 4대6 정도로 분산투자하라는 것. ‘닮은꼴’ 두 회사의 사이좋은 상승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관심거리다.



신익수 기자 soo@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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