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에만 프로그램 물량이 4천5백억원 가까이 출회됐음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종합지수는 별로 밀리지 않았을 정도로 매수세가 압권.
선물거래를 주도한 세력은 역시 개인으로, 5천1백61계약을 순매수해 상당수를 롤오버시킨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들은 이날 프로그램물량도 2천억원 이상을 받아낸 것으로 추산된다.
현물시장은 선물만기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급격한 환율하락으로인한 외국인 투자자 동향의 변화가 더 큰 변수로 관심을 모았다. 차익거래 매물에 대한 공포감은 주초부터 이어진 활발한 저점 매수세로 인해 이미 부담을 덜어, 3월물로의 롤오버 가능성을 높게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피치IBCA의 우리나라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 원화강세와 정부의 환율안정책, 12월 결산법인 실적, 미국증시 약세등이 시장에 재료로 반영됐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청산매물이 쏟아져나오면서 한결같이 약세, 종근당, 동화약품등 제약주들은 이날도 테마주로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분석가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역시 초강세 행진을 이었다. 코스닥종목들은 연일 상한가 행진을 지속, 벤처지수 500을 넘기는 등 폭발적인 장세를 지속했다.
성화용 기자 y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