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지금까지 금융기관예탁과 수익증권분야에 주로 투자해 온 체신보험 기금을 주식매입과 벤처기업 지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체신보험특별회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돼 늦어도 내년초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정통부는 새로 운영될 주식매입에는 제도도입 초기를 감안해 매입대상을 공기업주식이나 사실상 간접투자인 뮤추얼펀드주식으로 한정할 계획이다.
내년도에 주식매입에 투입될 금액은 전체 보험기금 8조3천억원 가운데 10%선인 8천300억원선이며 정통부는 향후 운영성과가 좋을 경우 투자규모도 늘릴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정보통신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한다는 현 정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체신보험 기금중 1%선인 830억원을 내년에 벤처기업 투자에 투입키로 했다.
정통부는 다만 체신보험 기금이 가입자 신탁자산임을 감안하고 투자위험을 최소화함은 물론 적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문벤처투자회사를 통해 간접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정통부는 벤처기업 지원 첫해에는 우선 전체 기금중 1%를 지원하고 향후 성과가 좋을 경우에도 투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정통부 손 홍(孫 弘) 체신금융국장은 `그동안 체신보험 기금운용을 금융기관예탁과 수익증권매입, 정부국책사업지원 등 분야에 활용했으나 내년부터는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생명보험시장에서 체신보험 자산규모는 8%로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대한생명에 이어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IMF 이전에는 자산규모가 5조6천억에 불과했으나 체신보험 및 금융에 대한 안정성이 부각되면서 현재 8조3천억원(11월말 현재)으로 늘어났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