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로 SPC에서 발행한 리스채권, 중장기대출채권등 가장 기본적인 구조의 ABS에서부터 ‘캠코미래 제1차’에서 발행한 화의채권, 정리담보채권등 특수채권, 하나로2의 토지수익 연계채권 등에 이르기까지 평가한 채권 종류만 수십종에 이른다.
은행권은 물론 성업공사, 할부금융, 신용금고에 이르기까지 전 금융권이 한기평의 손을 거치기도 했다.
특히 담보권이 미묘하게 얽히고 설킨 신용금고의 자산유동화에 참여해 우풍금고(우풍9901), 신중앙금고(신중앙9901), 우정금고(우정9901)의 담보부 무수익 자산을 근거로 한 유동화증권을 국내 처음으로 평가하기도 했으며 외환은행의 종업원 대여금을 근거로 한 유동화증권에 대한 평가를 맡기도 했다.
ABS의 ‘원로격’인 김필규 서울대학교 경영학박사의 진두지휘 아래 오하이오 대학에서 재무관리 박사학위를 받은 방근석 책임역등 총 5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평가인력의 맨파워도 막강하다.
특히 IMF한파 이후 일반인들 귀에도 익숙해진 세계 3대 평가기관 중의 하나인 ‘피치-IBCA’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선진평가기법 수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공동 업무개발 등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올초에는 국내에서 피치-IBCA와 공동으로 ‘자산유동화 공동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자산유동화에 대한 국내 홍보활동을 성공리에 마쳤다. 팀이 만들어진 올해 이미 두 명의 ABS팀 요원을 파견, 첨단 자산유동화 평가기법 연수를 실시했으며 내년에도 추가로 두 명의 요원을 파견할 계획이다.
특히 평가기준 및 각종 평가기법에 대해 국제 기준과 유사한 틀을 적용하기 위해 피치-IBCA측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기평 김필규 박사는 “자산유동화 부문에 대한 2년여에 걸친 사전준비와 전담팀 구성을 통해 발행자산별로 엄밀한 분석기법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국내 자본시장에서는 자산유동화증권이란 용어가 생소했던 초기에도 자산유동화의 법률제정, 규정제정등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이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에도 적극 나서는 등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 활성화에 기폭제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한기평은 국내 자산유동화 시장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우선 발행자의 다양한 니즈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투자자 측면에서도 높은 신용도를 지닌 유가증권 투자기회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위험선호에 따른 투자안 제시, 동일한 등급에 비해 높은 수익성 기회의 제공등 장점을 지니고 있어 발행규모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쉬운 점은 투자자들의 이해가 아직까지는 부족하며 감독기관에서도 자산유동화에 대한 전문지식이 미흡하다는 점.
한기평 ABS평가팀 관계자는 “최근 금융감독위원회가 내놓은 자산유동화증권에 특화한 신용평가기관을 허용하겠다는 방침 등은 자산유동화업무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없는 상태에서 입안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자산유동화부문은 축적된 노하우와 고도의 분석기술이 필요한 부문이므로 신중한 판단과 정책이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