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이 여신관행 혁신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수립중인 가운데 기업은행은 내년부터 업종별로 전문화된 심사요원을 양성, 배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여신심사에 있어 각 업종의 특성 및 시장 전망, 분석에 뛰어난 전문가가 있어야 한다는 필요성에 따라 특정한 업종만을 전담하는 심사역을 양성, 장기간 한 분야를 전담케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우선 여신규모 및 여신건수가 많은 업종을 선정, 내년초 이 부문에 전문 심사역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전문 심사역은 적어도 3~5년 동안 해당 업종만을 전담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섬유, 기계금속 및 자동차부품 부문을 우선 선정하기로 했으며 향후 전문 심사역을 배치할 업종을 최대 8개 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한 심사역이 다수의 업종을 평균 1~2년 정도 담당,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했던 기존 방식을 개선해 한 업종을 전담하는 전문가를 양성, 업종 분석 및 현장 정보수집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여신 건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각 지역본부에도 해당 지역 특성에 맞는 업종 전문가를 배치하는 한편 기업체의 신용조사 역시 업종별로 세분화할 계획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