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두 회사의 합작은 TBW가 경영에 공동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평가에도 참여하는 포괄적인 계약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실제로 TBW는 조만간 공동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을 파견하고 향후 공동으로 금융기관과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한 신용평가에 착수할 계획. 또 교육을 통해 TBW의 노하우를 대일측에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대일측이 합작 신용평가회사의 중점사업으로 구상한 것이 금융기관 평가와 함께 자산유동화증권, 회사채 및 어음의 신용평가. 대기업이 발행하는 무보증채와 기업어음에 대한 신용평가보다는 금융기관의 자산유동화증권과 관련된 신용평가 등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사업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대일투자자문의 문형남 실장은 “금융기관 전문 평가기관으로 국내 금융기관 신용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또 ABS시장과 같은 새로운 분야의 확대 발전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TBW은 미국 증권관리위원회가 지정한 5개 공인 신용평가기관중 하나. 특히 금융기관과 파생금융상품 평가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으며 31개의 자회사로 구성된 신용평가 그룹이다.
1백90개국 1만개 은행에 대한 재무정보 DB를 구축, 1천여 금융기관에 대한 신용평가와 조사분석 자료를 제공하고 있을 뿐 아니라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을 통해 경제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기관 지불능력에 어떤 변화가 오는지에 대해서도 예측하는 등 과학적인 금융기관 신용평가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TBW와 손을 잡은 대일투자자문은 올해부터 본격화된 국내 ABS 발행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 우풍, 우정, 신중앙 등 3개 신용금고의 담보부 대출채권을 국내 최초로 유동화시키는데 성공하면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을 잇달아 개발, 고속성장을 하고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