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히트상품] LG카드 ‘LG 트래블 카드’

박기록

webmaster@

기사입력 : 1999-11-29 18:17

CRM솔루션 · 컬설팅조직 양사 장점만 취합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최근 국내 금융권을 비롯한 CRM(고객관리시스템)시장이 전 산업부문에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오라클과 HP가 CRM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지난 24일 CRM시장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CRM분야와 포괄적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연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제휴는 지난 9월에 있었던 본사차원의 협력을 국내 시장에서도 구체화 한 것. 이에따라 양사는 우선 CRM솔루션에 대한 공동마0팅, 공동영업에 나서게 된다.

오라클의 CRM솔루션을 HP의 컨설팅 조직인 HPC(HP Consulting)를 중심으로 직접 컨설팅해 나간다는 게 이번 제휴의 골자.

이를 지원하기 위해 양사는 공동 홈페이지 구축과, 공동 데모센터설치등 협력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

이밖에 CRM솔루션의 고객 세미나의 공동개최와 각각 CRM핵심조직을 만들고 CRM소프트웨어 설치 및 교육등 필요한 후속조치들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측은 자사의 CRM솔루션과 HP의 하드웨어 및 컨설팅조직이 연대되면 가공할 만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양사의 제휴가 결코 CRM시장 장악을 위해 취해진 ‘베스트’로 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경쟁업체들은 이번 제휴를 애써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한국오라클 스스로가 금융권 ERP시장에서 거둔 성적만큼 CRM부문에서 탄력을 받지 못해 왔던 게 사실. 이미 금융권 CRM시장에서는 이미 한국IBM과 한국NCR, 컴팩코리아등 기존 ERP시장보다는 훨씬 복잡한 경쟁구도가 짜여지고 있다.

여기에 오라클의 ‘저격수’를 자처하고 있는 SAP가 내년 벽두부터 ERP에 이어 CRM제품을 출시할 계획. 따라서 한국오라클로서는 이같은 CRM시장 구도를 장악할 수 있는 강하고 저돌적인 마케팅 조직을 원했고 여기에 HP가 적임자였다는 분석이다.

HP도 지금까지 인포믹스와 손잡고 CRM시장을 노크해 왔다. 그러나 최근 인포믹스가 CRM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해 HP가 원하는 ‘베스트’ 파트너로서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었다.

따라서 HP가 한국오라클을 파트너를 잡은 것은 어쩌면 충분히 예상된 수순이라는 것. 그러나 정작 HP의 고민은 아직 국내 진출한 하드웨어 밴더중에 HP가 뚜렷한 CRM솔루션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HP로서는 이 부담 때문에 오라클과의 전략적제휴를 서둘렀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결과적으로 CRM시장 자체만 놓고 봤을때는 이번 양사의 전략적제휴는 이러한 양사의 ‘단점보완’의 성격이 강하다는 게 중론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