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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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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19 10:49

태평양.동아 협상 끌어 3자 인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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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생보사 처리 방향에 다시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태평양생명과 동아생명의 매각이 차질을 빚으면서 새로운 변화들이 포착되고 있다. 먼저 태평양의 경우 동양생명의 합작선인 로스차일드그룹이 인수 후의 실익에 관해 의문을 표시하면서 한발짝 물러서는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생명의 경우도 동아생명을 인수하기에는 모기업의 자금동원능력에 한계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와함께 동양은 태평양생명인수에 대해 내걸었던 `‘자사부실 우선 해결’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파악되면서 금감위마저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고 있어 태평양인수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전반에 넓게 퍼져있는 상태다.

이에대해 동양측은 “태평양인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인수포기는 업계에 떠도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미 다른 생보사들이 태평양생명과 동아생명의 인수를 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끌고 있는 업체는 현대인데, 조선생명과 한국생명을 인수한 것만으로는 군소 생보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만큼 `‘현대’의 자존심이 허락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함께 최대 라이벌인 삼성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우선 삼성에 뒤지지 않는 `‘몸집’으로 만들 필요가 있는 만큼 현대가 이들 생보사 인수에 적극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업계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또 하나의 업체는 LG로, 현대와 더불어 자금동원력이 풍부한 재벌그룹이라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LG는 생보업계에 진출하기 위해 그룹으로부터 계열분리를 감행하면서까지 한성생명을 인수하는 등 생보시장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업계관계자는 “5대재벌이 생보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충족시켜야 할 `‘2개부실사 인수’ 조건도 태평양이나 동아를 인수할 경우 자연스럽게 해결되는 만큼 LG로서도 구미가 당기는 일 일것” 이라며 LG의 인수가능성을 점쳤다.

이외에도 업계에서는 흥국생명이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보수적인 경영으로 좀처럼 모험을 감행하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흥국도 이제는 세불리기에 나설때가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흥국생명은 동양생명에 대해 태평양인수에 관한 문의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외의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감위 쪽에서도 타 생보사들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는 상태다.

부실생보사들의 매각기한을 12월까지로 정해놓은 금감위의 입장에서는 시간적인 압박을 받고있기 때문이다. 16일 금감위관계자도 “타 생보사의 인수를 반대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누가 인수하든 신속한 처리를 한다는 입장” 이라고 밝혔다.



정일환 기자 j-the-fir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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