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김 행장은 캐나다로 출장을 떠났다. 목적은 캐나다 및 미국계 유수은행의 리테일뱅킹 전략과 인베스트먼트 부문을 한 수 배우기 위한 것.
우선 캐나다 노바스코샤 은행의 리테일뱅킹 시스템을 둘러본 뒤 뮤추얼펀드 회사인 트라이마크社에 들러 리테일 담당 헤드를 만날 예정이다.
또 미국으로 건너와서는 메릴린치와 모건스탠리를 방문, 세계적인 투자은행의 조직과 경영전반에 대해 자문을 구할 계획.
이번 김 행장의 출장은 전담 컨설팅사인 맥킨지의 권유로 이뤄졌다. “효율적인 은행 경영전략 수립을 위해서는 CEO가 직접 해외 유수 은행을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 있었기 때문.
김 행장은 이번 출장을 통해 하나은행이 적극 추진중인 리테일 부문의 장·단점을 파악해 볼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리테일 부문 영역 확대를 위해 16개 PB센터의 레이아웃을 전면 교체했으며 스코어링시스템을 가동, 개인대출의 신속성을 꾀하고 있다.
또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자산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 고객 차별화에 나설 방침이다.
또 리테일 뱅킹 부문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습득하기 위해 프랑스 최대의 리테일뱅크인 ‘세텔렘’과의 업무 제휴를 추진중이기도 하다.
업무제휴를 통해 전자금융, 카드 등을 통한 다양한 채널의 리테일뱅킹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 이와 함께 인베스트먼트 뱅크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최근 조직개편을 단행, 투자개발실을 투자은행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 바 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