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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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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1-11 10:38

변액보험 등장, 타금융기관과 경쟁격화등 시장구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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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지나간 2천년의 생명보험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2000년 금융환경 전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생명보험시장은 IMF의 파고를 견디고 살아남은 보험사들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다시한번 격렬한 전투를 치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경제회복과 이에따른 보험수요확대가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지만 예전과 같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더구나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위험들이 대두될 것으로 보여 생보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편집자주)

◇시장규모의 확대

2000년 보험시장은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경기가 안정됨에 따라 성장세로 돌아서게 될 전망이다. 단체보험시장의 축소가 둔화되고 보장성보험의 지속적인 증가로 FY99대비 5.9%의 성장이 예상된다.

◇보험도 투자다 - 실적배당 상품의 등장

`저축`의 개념에서 생명보험본래의 기능인 `보장`개념으로 전환되고 있는 최근의 추세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투자`라는 개념이 보험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뮤추얼펀드의 도입으로 인해 활성화된 간접투자기법을 보험과 접목시킨 변액보험이 등장해 실적배당상품의 전성기를 열게될 전망이다. 각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을 통해 생보산업 자체의 영역을 크게 확대시켜 종합금융컨설팅회사로 도약한다는 비젼까지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자산운용능력이 취약한 보험사들은 변액보험을 통해 오히려 도태되는 결과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배당의 크기에 따라 보험수요가 좌우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보험시장은 우수한 자산운용능력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의해 명암이 엇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자본의 공세 - 대형사ㆍ외국자본 시장공략 시작

변액보험과 함께 시장구조 재편의 변수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현대라는 거인의 등장이다. 한국생명과 조선생명을 인수해 생보시장에 뛰어들것으로 보이는 현대는 기존 `빅3`와 함께 보험시장의 주도권 쟁탈전을 벌이게 될 것이 분명하다.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갖춘 이들 대형사들이 종합금융기관화해 시장을 장악하고, 중소형사들은 틈새시장공략을 통해 특화하는 등 시장의 양극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생보시장 장악을 노리는 또다른 세력은 다름아닌 외국계 보험사들이다.

지금까지 M/S 확대전략에 무관심해 보였던 외국계 생보사들이 본격적인 확대전략추구를 잇따라 선언하고 나섬에 따라 국내생보사들은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높은 생산성과 재무력을 갖춘 외국생보사들이 시장공략에 전력투구하게 될 경우 대형사들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욱이 생보업체들은 퇴직연금시장을 놓고 은행 등 타 금융권과의 일전을 앞둔 상황이어서 외국생보사라는 강적의 도전에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종이없이 계약한다-사이버 보험시장 개척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힘입어 생명보험업계도 사이버시장의 개척에 주목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설계사중심의 후진적인 구조에서 벗어나 사이버시장을 확대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이로인해 보험료를 인하할 수 있다는 장점은 보험사와 계약자 모두를 사이버시장으로 불러모으게 될 것이다. 다만, 전자서명법의 발효 문제, 초기 투자비용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아직은 미약하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와 함께 본격화될 또 하나의 보험시장은 다름아닌 TM시장이다. TM역시 아직은 걸음마 단계로 법적규제를 받고 있고, DB구축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고 있지만 은행이나 카드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이런 문제들을 어느정도 극복하면서 보험판매망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일환 기자 j-the-fir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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