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한국기업평가의 실사결과등을 토대로 최대 1조8천억원 규모내에서 출자전환 및 이자면제등을 해주고 오는 2천4년까지 상당수 기존 채권의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등의 2차 채무조정안을 마련해 협의에 들어갔으며, 10일경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워크아웃 1호기업인 고합이 출자전환 및 이자탕감등 채권단의 추가 지원을 받아 경영정상화를 위해 다시한번 도약할 수 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합 채권단은 총부채 5조2천5백억원 중 1차 워크아웃에서 5천억원을 출자전환한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출자전환등의 형태로 1조8천억원을 지원하는 플랜을 마련, 사실상 총부채의 절반 가까이를 출자전환하고 원금상환 유예기간도 오는 2천4년까지 늦춰주는 등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담보권자의 절대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업은행등이 당초 추가 출자전환등을 놓고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으나, 최근 2차 워크아웃 플랜에 원칙적으로 협조하겠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며 “오는 10일을 전후해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어 최종 워크아웃 플랜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