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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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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21 11:06

정부지분 우선 매입권·비상임이사 자리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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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예상외로 해외DR 발행에 실패, 금융권에 충격을 주고있는 가운데 내달 4일 프라이싱을 예정하고 있는 조흥은행이 자행 DR에 투자하는 해외투자가들에게 우리정부 보유지분 매각시 일정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한(워런트)를 부여하고 원할 경우 비상임이사 자리를 할당하는 등 투자가들을 유인하기 위한 다양한 `스위트너`를 제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협의중이며 금융당국도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관련기사 2면>

7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의 DR발행 실패에도 불구 조흥은행은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조흥은행의 경우 주가가 외환은행보다 1천원이상 높고 외환은행의 실패가 한국경제 전반에 대한 해외투자가들의 실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조흥은행은 최근의 국내외 증시동향을 감안하면 외환은행이나 한빛은행과 스킴을 달리하지 않고는 성공적 DR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다양한 유인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흥은행은 우선 해외투자가들에게 향후 2년내 우리정부와 예금보험공사가 조흥은행 지분을 매각할 때 예를 들어 주당 7천원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옵션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해외투자가들 입장에서는 만약 정부지분 매각시 시장에서의 주가가 7천원 이상이 되면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 조흥은행은 아울러 소액주주들의 권한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투자가가 희망할 경우 비상임이사 자리도 안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DR발행시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유인책이 필요하며 연초 태국 은행들이 이같은 스킴으로 성공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세부조건에 대해서는 조흥은행측과 좀더 협의해 국부유출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흥은행은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 DR발행이 실패할 경우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도 마련중이다. 조흥은행은 10억달러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경우 배당부담이 없고 주식성격이 강한 후순위 채권,이른바 `어퍼 티어투 캐피탈(Upper Tier 2 Capital)`을 발행, 자본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만약 외환은행처럼 DR발행에 완전 실패할 경우에는 일단 연내 국내에서 3천억~5천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고 DR발행을 내년으로 미루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우 기자 rai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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