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측은 이번 차세대온라인시스템 구축이 호스트의 용량과 속도, 안정성 강화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무정지 무장애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원장항목 고갈에 따른 원장 최적화를 위한 재설계를 통해 기존 온라인시스템의 한계를 일괄 해소하는 것이 주요 목적. 농협측에 따르면 하나의 호스트컴퓨터로 전 영업점을 통괄하던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차세대 온라인은 4대의 주컴퓨터를 상호 백업형태로 구성해, 일부 주컴퓨터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컴퓨터를 이용해 중단없이 고객 온라인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를 위해 농협은 유니시스의 최고 용량 호스트를 4대로 늘려 기간계를 지원하게 되며, 이중 한대는 대기계로 사용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백업체계를 구축해 급격한 거래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 완벽한 장애대책을 갖춘 무정지, 무장애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
농협측은 온라인중 결산, 백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를 가능케 해 24시간 365일 영업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휴일에도 인터넷뱅킹, 텔레뱅킹등 다양한 전자금융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금까지 다소 미흡했던 공제, 신탁, 외환, 여신관련 전자금융 서비스를 대폭 강화해, 고객들이 농협점포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셀프뱅킹으로 이들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농협은 이번 차세대온라인시스템의 도입으로 자동화거래 비율이 향상되어 비용절감은 물론 고객의 창구대기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은 최근 개인 연대보증 규제추세에 따라 자동화된 개인여신 심사시스템을 개발해 차세대온라인과 병행해 시행에 들어갔다. 농협측은 “차세대온라인 구축을 통해 거래량 증가와 장애 발생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만큼 기간계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며 “향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위해 정보계 강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