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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은행, 신형ATM기 올해에만 8백대 도입

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2 11:39

4~5백억 규모 사상최대물량…리테일뱅킹 강화 포석

21세기 초우량 리테일뱅크로의 변신을 선언한 주택은행이 올해에만 신형 ATM기 8백여대를 도입한다. 신형ATM의 경우 대당 가격이 3천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5백억원에대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이며 웬만한 시중은행의 1년 전산예산에 해당하는 액수여서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주택은행이 올해중으로 8백여대의 신형 ATM기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7개 영업점에서 고객반응테스트를 실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행은 빠르면 오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고객반응테스트에 따른 평가점수와 입찰가격등을 종합해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올 연말까지 전국 영업점이나 무인점포에 집중 배치시킬 계획이다.

주택은행이 이처럼 많은 ATM기를 도입하게된 배경에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의 리테일뱅킹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초 주택은행은 올해 신형ATM기 도입물량을 3백여대로 계획했으나 김행장이 내년 도입분 5백여대까지 올해안에 조기도입하자는 의견을 개진하면서 이처럼 물량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주택은행은 내부적으로 HSBC와 시티등 외국계은행의 국내 리테일뱅킹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것으로 예상되자 고객접점확대를 목적으로 그동안 타시중은행에 비해 열세로 지목되왔던 자동화기기 확충에 크게 노력해왔다.

주택은행은 지난 5월말현재 CD기 2천2백13대, ATM시 8백88대등 총 3천4백1대의 자동화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리테일뱅킹부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 4천1백51대(CD 2천7백87대, ATM1천3백64대), 한빛은행 5천29대(CD3 천9백37대, ATM 1천92대)에 비하면 수적인 열세를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올해 들면서 주택은행은 ‘21세기 리테일뱅킹시장을 선도하는 은행’을 IT전략의 모토로 삼으면서 이미 상반기에만 노트북 2천2백여대등 총 3백50억원의 예산을 집행해 은행권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이번 주택은행의 ATM기 수주전에는 당초 효성컴퓨터와 청호컴퓨터, FKM등 3개의 자동화기기 공급업체들이 참여했으며 현재는 청호와 FKM 2개사가 치열한 막판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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