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이번 시스템구축을 통해 , 생보업계에서는 처음으로 보험금 지급과 납입등 관련업무를 24시간 온라인서비스로 지원하고 신상품에 대한 전산지원을 1~2일 내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는 방침이어서 벌써부터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교보생명의 신보험시스템 프로젝트 수주전에는 한국IBM을 비롯 현대정보기술, LG-EDS, 교보정보통신등 4개 SI업체가 참여, 은행권의 차세대시스템 경쟁외에 보험업계의 신보험시스템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보생명 황주연이사는 신보험시스템 구축과 관련 “빠르면 이번주 중으로 주간사선정을 마무리짓고 8울초부터 작업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신보험시스템 구축에는 24시간 온라인을 지원할 수 있는 하드웨어 증설등 하드웨어도입분까지 포함해 총 5백여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구축기간은 최소 2년이상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보업계의 ‘신보험시스템’은 현재 은행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차세대시스템’과 개념상 유사하다. ‘신보험시스템’ 구축은 기존 설계사위주의 영업방식을 탈피하고 인터넷등 사이버채널의 확대, 24시간 온라인서비스를 통한 영업력 확대할 뿐만 아니라 현재 2주이상 걸리는 신상품에 대한 전산지원을 1~2일내로 단축시켜 시장 경쟁력을 크게 확대시키는 것이 주목적. 교보생명측은 우선 이를 위해 RDB(관계형데이타베이스)구조로 고객원장을 교체하고 고객중심의 전산지원체계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보생명 프로젝트의 수주전망과 관련 한국IBM, LG-EDS, 교보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등 4개사중 현재 한국IBM과 교보정보통신이 각축을 벌이고 있으며 현대와 LG가 추격하고 있는 양상이라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한국IBM은 SKC&C와 함께 이미 SK생명의 신보험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 교보정보통신은 국내 SI업계 순위 10위권에 드는 대형업체인데다 특히 보험부문 SI에 대한 경험을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