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주택은행 올해 정보화전략

박기록

webmaster@

기사입력 : 1999-10-11 16:42

정보인프라 집중투자로 21세기 세계수준 은행 도약 발판 마련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주택은행의 올해 정보화전략은 매우 입체적이고 장기적이란 점이 특징이다. 주택은행은 오는 2천4년까지 세계수준에 맞는 정보시스템 인력과 역량을 확보하고 국내 소매금융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확고히 한다는 원대한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의 취임이후 공격적으로 탈바꿈된 주택은행의 전산투자전략계획에서 쉽게 확인되고 있다.

주택은행은 대부분 2천년이후까지 중장기적으로 잡혀있던 정보화 과제들중 상당수가 이미 올해안으로 조기 집행될 예정이다. 신영업점단말시스템 도입에 총 3백60억원을 조기에 투입하고 모빌뱅킹시스템(Mobil Banking System)을 위해 노트북 2천6백여대를 내달중에 일괄구입, 점포책임자급 전원에게 지급할 방침. 김정태 행장다운 저돌적인 혁신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주택은행의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주택은행이 올해 책정한 전산투자액은 약 8백60억원으로 지난해 4백20억원의 두배가 넘는다. 총액규모로만 본다면 국민, 한빛과 맞먹는 상당한 규모.

주택은행은 올 11월까지는 차세대시스템 구축등 21세 정보인프라구축을 위한 큰 그림을 모두 완성하고 본격적인 투자는 내년초부터 실행에 옮긴다는 방침이다.

주택은행은 우선 최상의 고객 서비스와 편리한 금융서비스 제공망을 구축해 개인과 중소기업에 혁신적인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성장전략을 3단계로 정해 놓고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무엇보다 주택자금대출시장에서의 시장지위를 견고히 하기위한 1단계 작업과 2단계에서 새로운 성장의 원동력을 마련, 3단계에서 앞으로의 비약적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등 단계적 혁신안을 집행할 계획이다.



정보시스템 조직이 개혁의 선봉



주택은행은 이미 지난 3월2일부터 사업부제 이행을 위한 조직체계를 전행적으로 재정비했다. 특히 정보기술부문에서는 CIO제도를 도입, 정보기술업무를 다소 부차적인 기능의 부서개념에서 탈피해 경영지원은 물론 마케팅 서비스에 이르는 기업의 모든 업무를 주도하는 적극적인 역할로 탈바꿈하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김정태행장의 취임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 부서는 정보기획팀. 정보기획팀은 올해 8월부터 주택은행이 사업부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종합수익관리시스템 구축등 발등에 떨어진 현안을 비롯 중장기 계획안을 짜내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주택은행은 지난 97년 2월에 가동된 파워넷(Power Net)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신속한 신상품의 개발과 운영효율성이 점차 가시화돼 나타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투자가 소홀했던 정보계 시스템에 대한 본격적인 투자를 예상하고 있다. ‘21세기를 향한 새로운 경영비전과 전략’을 연계해 본격적인 정보전략계획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

주택은행은 IT플랜의 수립을 통해 새로운 경영전략에 부합하는 미래지향의 아키텍처의 설계와 현업지향 시스템의 설계, 개발기간 단축 및 창구온라인 시스템 영향의 최소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서는 외주 용역, 인부 용역인력 활용, 전략적 제휴 패키지 도입등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에따라 주택은행의 올해 정보화 추진전략의 핵심은 21세기 세계수준의 은행으로 도약을 위한 경영전략과 연계한 전반적인 IT/MIS청사진 마련과 전점포 랜시스템 구축, 전점포 신단말시스템 확대 보급추진으로 기본 인프라 구축을 완성함으로써 다가올 21세기 전략적 활용위주의 경영정보제공을 위한 기반을 확고히 하고 있다.



동남銀 전산통합 성공적 완료



주택은행은 지난 98년 7월부터 99년 2월까지 8개월 동안 이원화돼 운영중이던 舊동남은행 전산시스템의 통합을 완료했다. 최고의 효율성 유지를 위한 통합시스템 구축과 최단 기간애 통합완료로 고객 불편이 최소화를 기본방침으로 잡고 시작된 전산통합은 현재 큰 무리없이 이뤄진 상태.

주택은행은 지난해 7월 25일 IBM과 공동으로 통합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그해 9월말 통합안을 수립했다. 3단계로 구분해 실시한 전산통합은 우선 1단계에서 요구불예금 이행과 외환업무등을 이행했고 2단계 작업을 통해 적립식예금과 신탁수신등 총 20여개 업무에 대한 이행을 마쳤다. 이어 지난 2월 19일 최종적으로 입출금식 예금과 공통업무외 21개 단위업무를 이행함으로써 모든 업무이행을 종료했다.

주택은행은 지난 2월말부터 서울 센터를 중심으로 시스템 통합 완료에 따른 시스템을 정상가동하고 있다.



영업점시스템 개선작업 주력



주택은행은 전점포에 랜시스템 구축을 비롯 영업점 신단말 시스템의 확대보급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타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투자가 소홀했던 영업점 시스템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소매금융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게 주택은행의 복안이다.

주택은행은 현재 총 5백30개 점포중 2백33개 점포에 랜구축을 완료했고 내달중으로 나머지 2백97개 점포에 이를 완료할 방침. 앞으로 주택은행은 전화 및 방송회선 통합은 전저모의 랜 구축후 별도계획에 의거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영업점의 온라인 업무와 PC업무를 통합처리 할 수 있는 PC형 단말시스템 구축에 들어간다. 영업점 단말기능을 강화해 일선 영업점에서의 경쟁력 제고 및 생산성 향상과 전직원 전자메일 적용으로 원활한 의사소통 및 정보공유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주택은행은 구형단말기(7천7백91대)와 PC형단말기(7백82대), 신단말기(5백81대)등 총 9천1백51대. 이중 주택은행은 PC형 단말기 7백82대르 S/W탑재후 신단말로 전환하고 현행 신단말기 5백81대를 포함 총 8천 7백31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은행은 또 같은 맥락에서 텔레뱅킹서비스의 확대개발 및 개선 작업도 빼놓지 않고 있다. 대고객서비스를 다양화시키고 상품확대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주택은행은 지난 94년부터 운영해 오던 도스환경의 결재시스템을 올 3월부터 전자우편과 결재업무를 도스환경에서 윈도우즈환경으로 전환, 편리하고 신속한 결재 및 향후 다양한 업무와 연동해 실시중이다. 주택은행은 랜시스템이 미설치된 영업점을 완료되는 내달까지 이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외에 주택은행은 모빌뱅킹시스템의 정착에도 나선다. 모빌뱅킹시스템이란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출발했다. 지난 96년부터 무선데이터 통신을 이용한 영업점지원시스템 구축방안을 수립해온 주택은행은 97년5월 이동점포 구축 시스템을 도입한데 이어 그동안 보안성검토를 해왔고 이 문제가 깨끗이 해결되자 이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주택은행은 우선 1단계로 오는 7월말까지 수도권 및 일부 지방점포에 이를 구축하고 올 8월부터는 전국 전점포를 대상으로 섭회단말시스템 확산 및 차량구입요청들 세부 확장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주택은행은 또 부문별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안으로 BIS업무개발을 비롯 토털익스포저 2단계 업무개발, 원가관리, 유가증권 관리시스템의 교체에 따른 전산업무지원과 순이자마진 산출의 개발, VaR시스템의 추가 개발등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Y2K 대응은 완벽하다



주택은행의 2천년문제 대응상태는 업무프로그램 전반과 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부문, 기타부문등을 합쳐 지난 3월 한국은행 기준으로 99%. 이미 주택은행은 지난해부터 Y2K 심의회와 실무위원회, 총괄반, 비상계획 전담추진반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택은행은 이자계산관련 산출물 주무부서의 검증완료에 보고에 이어 종합테스트 산출물 점검등 업무프로그램 전반에 대한 검증을 지난 1,2월중에 완료했다. 주택은행은 주전산기 부문 대응완료하고 부전산기부문은 35개 서버중 28개를 완료한 상태. 또한 8개 부서중 국제부를 제외한 7개 부서가 대응을 완료했다.

앞으로 주택은행은 동남은행 인수기기 ‘2천년문제’대응 세부추진계획안에 의거 3월중 종합테스트를 완료했다. 이미 지난 2월9일 한국Y2K인증센터 인증신청을 했고 삼성SDS와 3개월간의 일정으로 지난달부터 검증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이어 오는 6월부터 고객사와 연계 테스트를 하고 6월말까지 2천년문제 비상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부분아웃소싱 확대



주택은행은 올초 전산토털아웃소싱의 가능성이 가장 큰 은행으로 꼽혀왔었다. 그러나 주택은행은 전산부문의 토털아웃소싱을 공론화하지 않고 있다. 이미 올초 주택은행 천안연수원에서 실무자급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전산부문 토털아웃소싱을 포함한 모든 개혁방안을 논의대상으로 올려놓고 격론을 펼친바 있다.

이를 통해 주택은행은 전산부문에 있어서는 토털아웃소싱 대신 부문아웃소싱을 확대하기로 합의를 도출했다. 이에따라 현재 주택은행은 다양한 정보요구의 증가와 급속한 정보기술의 발전에 대응하고 자사의 정보시스템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외부 전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주택은행은 아웃소싱의 확대에 따른 보안대책의 수립등 관련 대책을 급속히 진행시키고 있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