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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록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11 14:14

덴마크 Svenska은행 코아뱅크 구축 포기

한빛은행을 비롯 산업, 기업은행등이 빠르면 연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BM이 수년전부터 뱅킹소프트웨어 패키지로 내세우던 ‘코아뱅크’(Corebank)에 대한 경쟁력문제에 또다시 은행권의 관심이 집중고 있다.

이미 코아뱅크는 국내 은행중 처음으로 지난 97년 국민은행이 처음으로 채용을 결정한 바 있으나 국민은행이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를 중단함으로써 아직 국내시장 진출에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IBM의 코아뱅크를 채용했던 덴마크의 스벤스카(Svenska)은행이 구축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IBM 코아뱅크에 관심이 높은 국내 은행권도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英國의 월간지 ‘뱅킹시스템’(Banking System) 최근 2월호에서는 ‘Svenska은행, IBM 코아뱅크 시스템에 일격’이라는 기사를 통해 이를 자세히 다루었다. 이에 따르면 Svenska은행은 IBM의 코아뱅크패키지를 통해 24시간 뱅킹 업무처리와 같은 노르웨어 전역의 전반적인 업무조건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97년 중반부터 ‘노드’(Nord)라는 프로젝트명으로 뱅킹시스템구축에 착수했었다.

그러나 Svenska은행은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딜리버리부분에서 상당한 지연처리가 발생하는등 문제가 발생, 결국 프로젝트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또한 IBM이 영국의 헬리팩스(Halifax)은행, 코퍼러티브(Corperative)은행, 프랑스의 끄레드 리요네(Credit Lyonnais)은행둥의 실패사례에 뒤이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IBM의 코아뱅크시스템은 약 80개 덴마크은행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IT서버스 공유회사인 SDC파이낸스 시스템사의 프로젝트에서 파생된 상품. IBM이 웨스트팩(WestPac)에서 추진했던 CS-90프로젝트가 실패에 직면하면서 IBM의 계정계시스템 전략을 재검토하였던 지난 9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됐다. 이와 동시에 IBM은 CS-90프로젝트의 부산물인 RB2020시스템의 호주 및 아시아지역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선바 있다. 그러나 RB2020전략을 채택했던 태국의 샤암(Siam)은행등에서 해당 프로젝트가 실패, 결국 IBM의 RB2020시스템 개발에 투입돼었던 20여명의 호주 개발인력이 덴마크의 코아뱅크 시스템 개발에 전환 두입됐으며 따라서 코아뱅크시스템은 RB2020과 동일한 개발환경 및 데이터 모델을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뱅킹시스템지는 지난 96년 후반 영국의 핼리팩스은행의 코어뱅킹 구축사례를 놓고 IBM의 코어뱅킹 사업부문 책임자인 리처드 프레이저가 이는 실험적인 형태(Poilt)의 프로젝트였으며 결과가 좋지 않았음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레이저는 IBM은 코아뱅크개발팀을 현재 240명으로 확대하고 IBM의 실질적인 전략상품으로 집중 육성시키고 있으며 그예로 덴마크 3위규모의 BG은행에서 지난해 9월부터 다시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시스템의 확장성, 처리성능, 기능성을 전제로한 BG은행의 이행완료는 이러한 곤경에 처한 IBM의 입장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뱅킹시스템지는 전망했다.

한편 이같은 뱅킹시스템지의 지적에서 알 수 있듯이 만약 IBM 국내 은행권을 대상으로 자체 뱅킹시스템에 대한 공략을 서두른다 하더라도 완전한 신뢰를 보내기에는 실패사례가 너무 많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그 어느때보다 금융IT부문의 혁신을 꾀하고 있는 국내 은행으로서는 ‘한번의 실패’도 용납할 수 없는 입장. 따라서 은행으로서는 차세대시스템에 대한 구축붐을 타고 난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각종의 뱅킹소프트웨어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박기록 기자 roc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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