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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7 16:41

회사측, "사실 무근" , 경남모직 정리안 지분매각 포함 않돼

최근 증시주변에 부국증권 매각설이 나돌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국증권은 지난해에도 M&A설이 꼬리를 물은 바 있어 최근 다시 일고 있는 매각설에 대한 진위여부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부국증권 매각 소문의 발단은 지난 23일 창원지방법원의 경남모직에 대한 `회사정리 변경계획안` 인가결정에서 비롯 됐다.

대주주와 경남모직이 소유하고 있는 부국증권 지분매각을 통한 경남모직의 채권 정리계획이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매각설이 신빙성 있게 제기되고 있다.

경남모직의 채권정리계획안중 부국증권 지분매각 계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매각설이 다시 고개를 들게 된 것.

특히 증권가 루머유포 과정에서는 `채권단 회의에서 부국증권 대주주이자 경남모직 회장인 김중건씨가 부국증권 매각의사를 밝혔다`는 내용과 함께 `김 회장이 부국증권을 팔아서라도 경남모직을 회생시키겠다는 의지까지 표명` 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증권가 루머는 현재 약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종금이 유력한 인수자라는 관측도 함께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부각증권 매각설은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선 경남모직 채권정리변경안엔 부국증권 지분매각에 대한 계획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남모직 소유의 한효빌딩(원효로 소재)과 김회장 소유의 금하빌딩(양재동 소재, 감정가 1천억원)등 부동산 매각계획등이 주요 채권정리계획안으로 돼 있고 경남모직이 보유중인 부국증권 지분(약 8%)이나 김회장 지분에 대한 처분계획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 여러가지 주변상황 등을 감안할 때 김회장이 부국증권을 매각하면서까지 경남모직을 선택할 만한 개연성이 희박한 점도 매각설이 사실이 아님을 짐작케 하고 있다.부도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당분간 전망이 밝은 증권사를 판다는 것은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경남모직의 정상화 과정에는 대주주 지분의 대폭적인 감자가 불가피한 실정이기 때문에 사실상 김회장이 이전과 같은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유지가 어려운 상태다. 즉 경남모직은 앞으로 김회장의 손을 떠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따라서 경남모직에 애착을 갖기 보다는 부국증권을 지키는 쪽으로 기울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부국증권 관계자들도 대부분 회사 매각설에 대한 가능성은 1%도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 부국 관계자들은 또 "주기적으로 꼬리를 물고 있는 M&A설과 관련해서도 현실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하고 있다.

회사측의 한 관계자는 "경남모직 부도이후 한때 모든게 어려운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했던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97년 하반기 대주주인 김회장은 부국증권 매각의사를 가지고 있었으며 한 외국회사와 가격협상까지 벌인 바 있으나 당시 제시가격(6백억원)이 맞지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매각이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고, 주변상황도 당시와는 많이 달라져 있다"고 설명했다. 보유부동산 매각이나 채권은행들의 채권감면 등으로 경남모직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이유로 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남모직에 대한 부국증권의 지급보증규모도 그동안 2백억원이 줄어들었고 나머지 4백억원도 90% 이상 회수 가능한 상태라고 이 관계자는 덭붙였다.

한편 한국종금에서 가지고 있는 부국증권 지분에 대해서 향후 M&A 등과 관련한 변수로 여겨지고 있으나 대주주인 김 회장과의 우호적 지분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한국종금의 부국증권 지분은 7월현재 9.53%에 이르고 있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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