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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협회, 채권중개전문회사 설립 추진

임상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1999-10-06 17:58

업계공동 외국사와 합작...자본금 30~50억 규모

빠르면 상반기중 국내 증권업계와 외국사간 합작형태의 채권중개전문회사(인터딜러 브로커)가 설립될 전망이다.

15일 증권협회에 따르면 딜러와 브로커 사이에서 중개업무만을 수행하는 별도의 중개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내달중 설립인가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다.

자본금은 30억~50억원 규모이다.

증권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이 채권전문중개회사는 딜러와 브로커업무를 동시에 영위하고 있는 현재의 국내 증권회사와는 달리 딜링을 위한 상품채권은 보유하지 않고 딜러와 브로커 사이에서 중개업무만을 수행하는 별도의 중개회사로 콜시장의 한국자금중개와 같은 성격을 지닌 회사다.

채권전문중개회사는 신흥자본시장에서 많은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외국의 유수 중개회사와 합작법인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며, 국내 증권업계와 외국사가 6대4의 지분비율을 유지하되 초기 경영권은 외국사가 소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합작 파트너로는 영국 Prebon Yamane, 일본 Nittan AP Marshall, 미국 Cantor Fitzgerald, 이탈리아 MTS 등 채권중개전문회사의 국내시장 진입을 추진하고 있는 5~6개사를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

합작회사의 경영권과 관련해 증협 관계자는 "외국경영의 노하우의 효과적인 전수를 위해 외국합작파트너가 약3년동안 경영권을 소유한 후 재협상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채권전문중개회사 설립 참여는 증권업협회와 정회원 증권사중 희망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형태로 하고, 출자금은 참여회사간 자본금비례로 출자하는 방안과 균등출자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채권중개전문회사가 설립되면 딜러/브로커인 증권회사를 상호 연결하는 중개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증권회사별로 분할된 시장을 통합하여 채권시장의 전체거래규모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산망을 통한 정보의 신속한 집중 및 전달로 채권의 유동성과 투명성, 가격효율성 등을 제고해 채권거래를 활성화 하고, 해외투자자의 한국 채권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제고 될 전망이다.

한편 증권업계의 채권중개전문회사 설립추진은 오는 7월부터 국채전문딜러제도 도입 및 거래소 등 국채유통시장 정비 등 정부의 채권시장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는데다 은행의 국채 딜링업무 시작 및 거래소시장 직접 참가로 증권회사의 중개업무영역 잠식이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또 IMF 체제이후 금융기관 및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대규모 국채가 발행되고 있고, 이에따른 채권시장 규모도 급격히 확대되고 있기때문이다.

이밖에 협회 및 증권업계가 공동으로 채권중개전문회사를 설립하지 않을 경우 외국 중개회사가 독자적으로 진출하거나 은행 등 국내 다른 금융기관과 합작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도 주 요인다.

미국의 경우 현재 6개의 중개회사가 있으며, 일본은 지난 73년 상호증권이 설립된 이후 15년정도 독점으로 영업을 해 왔으나 최근 3~5년사이에 외국사를 중심으로 중개회사 신규설립으로 8개사로 늘어났다.



임상희 기자 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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