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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선정기준 오락가락 증권사만 손실

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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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6 16:29

물량 인수 위해 수익률 낮춰…평가손 최고 20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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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의 프라이머리 딜러(PD:Primary Dealer) 선정 기준이 오락가락하면서 이달 초 인수 물량 확보를 위해 시장 금리를 크게 밑도는 수익률로 거액의 채권을 낙찰 받은 증권사들만 큰 손실을 입고 있다. 낙찰 수익률을 무리하게 낮춰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수십 억원대의 채권평가손이 났기 때문이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경부는 당초 방침을 바꿔 국채 프라이머리 딜러 선정시 과거의 인수 실적까지 고려, 예정했던 전문딜러 수의 20% 이내에서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수실적 평가기준에 만기별 가중치를 부여키로 했다. 재경부는 변경된 PD 선정 방법을 이 달 말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결국 이 달 초 두 차례에 걸쳐 있었던 국채 입찰에서 과당 경쟁의 중심이 됐던 증권사들만 낙찰 수익률과 현재 유통수익률간 심각한 괴리로 거액의 채권 평가손을 입고 있다. 실제로 2일 3년 만기 국고채 입찰에서 낙찰수익률 6.17%로 1천억원을 낙찰 받은 동양증권은 20억원 가량의 평가손을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9백50억원 어치를 인수한 LG증권 역시 7~8억원 가량의 평가손이 발생했다.

이와 함께 대우증권은 5억8천만원 안팎의 역마진을 감수하고 지난 8일 3개월만기 외평채 입찰에서 1천5백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경우 투신사들의 대행 또는 사전 네고로 낙찰 받은 물량 일부를 인수 직후 중개, 평가손을 줄일 수 있었으나 몇몇 증권사나 종금사들은 낙찰 받은 국고채를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고, 특히 이들의 경우 낙찰수익률이 낮아 평가손이 더욱 크다는 지적이다.

시장 유통수익률과의 격차로 최근 이 국고채의 유통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증권사들은 수익률 차가 좁혀질 경우 손절매를 감수할 방침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업계에 대한 영향력 분석 없이 무리하게 실시한 금융당국의 프라이머리 딜러 선정 기준으로 증권사들만 손실을 입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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