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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행 ABS의 구조 상품성 점검

박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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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1999-10-06 16:00

만기구조 다양화등 스트럭처링 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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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행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첫 선을 보였던 ABS가 스트럭처링의 기본 구조를 지키지 못했던 것에 비해 이달 또는 내달중 발행 예정인 ABS들은 원론을 충실히 지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말 국내 최초로 발행됐던 동양카드의 2천4백6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증권은 사모 방식이 였기 때문에 신용평가사의 자산 신용등급이 없었음은 물론 투자자 보호차원의 수탁기관 선정이나 백업 서비서 역시 배제됐었다. ABS형식을 빌은 담보부채권에 지나지 않은 수준이었던 것. 이어 지난 1월말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아 발행된 삼성캐피탈의 6백25억원 규모 ABS는 국내 최초로 공모 발행되긴 했으나 후순위채 비율이 낮은데다 수탁기관 역시 지정되지 않은 문제가 있어 평가사의 신용등급은 싱글 A에 머물렀다. 또 만기 원금 일시 상환 방식을 택해 SPC가 재투자 리스크에 노출되는 허점을 보이기도 했다.

이달과 내달 발행될 예정인 동양종금의 1천2백31억원, 현대캐피탈의 2천억원 규모 ABS는 앞서 발행된 두 건의 증권보다는 스트럭처링, 투자자보호 장치등 여러 면에서 세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동양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동양종금 리스자산 ABS는 만기구조가 다른 3개 종류의 채권을 발행하고 재투자리스크를 사전에 방지하는 한편 5백50억원을 1년만기 채권으로 발행이율을 낮추는 효과를 거뒀다. 또 하나은행을 수탁기관으로 선정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장치 역시 마련됐다. 내달 10일 경 발행 예정인 현대캐피탈의 2천억원 ABS는 국민은행을 수탁기관 및 백업 서비서로 지정, 투자자 보호 장치에 허점이 없으며 현대캐피탈 대출자산의 연체율이 낮고 지역별, 연령별 분산율이 높아 지금까지 나온 자산유동화증권중 가장 높은 더블 A의 신용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채권의 경우 모든 채권의 원금을 만기에 일시 상환해야 함으로써 재투자 리스크를 완전히 햇지하지 못한 부담은 있으나 이를 수탁기관인 국민은행이 효율적 자산운용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유동화증권 발행과 관련 앞으로 자산보유자 및 증권사들이 해결해야될 과제는 수천건에 달하는 대출자산을 독자적인 힘으로 얼마나 세련되게 상품화 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현대 캐피탈의 ABS 스트럭처링에는 시카고은행의 자문이 긴요했고 동양종금 경우에는 대출자산이 12건에 불과해 스트럭처링이 비교적 용이했기 때문이다.



박태준 기자 jun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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